송지·북평 어민들 수거
황산·문내까지 피해 예상

정확한 유입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기 위해 송지어민들이 대대적인 수거작업에 나섰다.
정확한 유입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기 위해 송지어민들이 대대적인 수거작업에 나섰다.

 

 송지·북평 바다에 출몰한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에 한창이다.
 해남군의 괭생이모자반 피해는 2015년부터 본격화됐는데 당시 800t 중 760t을 수거했고 2년 뒤인 2017년에는 1,676톤, 2018년에도 1000t가량이 수거됐다. 2019년부터는 400t 가량으로 양이 줄었지만 최근 송지·북평에 이어 황산과 문내지역에 괭생이모자반이 출현하면서 또다시 긴장 상태에 있다.
 올해는 1월부터 괭생이모자반이 출현하기 시작해 북평면이 올해 초에 70t을 수거한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송지면이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시작했다.
 송지어촌계는 선박 20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나섰는데 선상 집하장으로는 공간이 부족해 선착장 방파제 등 볕이 잘 드는 곳에 괭생이모자반을 집하했다.
 이날 수거작업에 나선 송지어촌계 최영준 총무는 “지난해에는 두 곳의 농장에서 농업용 비료로 사용하기위해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해 갔지만 비료로써 가치가 떨어져 올해는 바닷가와 선착장에서 다 처리해야 한다”며 “보통 2~3개월이 지나면 비에 녹거나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그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해 고역이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괭생이모자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박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 송지에는 7,000만원, 북평면에는 2,000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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