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면 오호리 오색향미 민경석씨
아열대 과일 연구하는 재미에 푹

마산면 오호리 오색향미 민경석씨는 새로운 과일 재배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데, 요즘 가장 애정으로 키우고 있는 작물은 아열대 과일인 ‘용과’다. 
마산면 오호리 오색향미 민경석씨는 새로운 과일 재배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데, 요즘 가장 애정으로 키우고 있는 작물은 아열대 과일인 ‘용과’다. 

 

 마산면 오호리 오색향미 민경석(64)씨는 새로운 과일을 재배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다양한 아열대 과일뿐만 아니라 신품종 과일들도 키워왔다. 
베트남, 태국, 중국 등에서 아열대 과일을 접했고 이는 연구로 이어졌다. 비닐하우스에서 다양한 과일을 기르고 있는데 용과, 백향과, 무화과, 멜론참외, 바나나, 파인애플 등이다.
그중 요즘 가장 많은 애정으로 키우고 있는 작물은 아열대 과일인 ‘용과’다. 
독특한 모양과 풍부한 영양소를 지닌 용과는 용의 여의주라고도 불리는데 선인장과 다년생 나무로 중남미가 원산지다.
2018년 민씨는 베트남에서 결혼이주한 마을이웃에게 재배를 부탁받아 손가락만 한 나무 3개를 하우스에 심었다. 용과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홀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직거래 사업단으로 베트남 현지를 방문했을 때 용과 농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과 현장에서 본 시설을 떠올리며 연구했다.
지난 4년 동안 용과를 삽목, 번식해 현재 250그루 나무를 키우고 있다. 용과는 덩굴성인 특성 때문에 재배할 때 기둥, 지지대 설치가 필수적인데, 민씨는 베트남 현지 농장에서 본 시설을 착안해 나무를 이용해 지지대를 만들었다.
민씨는 처음 심은 용과 세 그루에서 지난해 80개의 열매를 땄다. 올해는 냉해를 입어 작황이 좋지 않지만 내년에 줄기마다 수많은 열매가 맺을 것으로 전망하며, 주로 로컬푸드, 직거래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민씨가 생산하는 용과는 과육 색이 백색, 적색으로 나오는 두 종류다. 껍질이 모두 붉은색 계열이지만, 속을 열어보면 백색과 적색이 나오며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민경석씨는 “겨울 날씨가 있는 한국에서는 신맛이 가미된 용과가 나와 상큼하다. 베트남에서 온 이웃들도 고향에서 먹는 용과보다 맛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과는 한 번 심으면 최소 10년은 지속할 수 있다. 처음엔 의아심을 가지고 했는데 괜찮은 작물이다”고 덧붙였다.
민경석씨는 오색향미라는 브랜드로 잡곡과 고구마를 주생산한다. 7년 전부터 주변에서 먼저 시작한 농가의 권유로 백향과도 재배했다. 백향과는 7월, 10월, 1월 일년에 3번 수확한다.
민씨는 365일 중 일하는 날이 많은 농부가 되고 싶다. 적기마다 농산물이 나와 농촌에서도 고부가가치를 일궈내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또 앞으로도 레드향, 블루베리 등 새로운 과일 재배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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