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옥동초에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추진

 농촌인력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하루 인건비 17~18만원, 농촌경제마저 휘청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가 농촌인력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겹쳐지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행히 그 해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해남군은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위한 국가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은 전국에 2개를 지정하는 사업이다. 지정된 지자체는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총 24억원을 투입, 외국인 근로자 전용 기숙자를 건립하게 된다. 
해남군은 1차로 전남에서 담양, 무안, 영암과의 경쟁을 뚫고 전남 외 지자체와 경쟁하고 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폐교가 된 황산 옥동초에 기숙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현재 남아있는 황산 옥동초 폐교 건물은 옥공예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건물 뒤편 부지에 20실 100명을 수용할 건물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1월 첫주 서면평가에 이어 둘째주 현장 실사. 1월 안에 최종 대상지가 확정된다. 또 해남군은 외국인 기숙사 건립 공모사업 외에 해남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찾고 있다.
해남군의회도 1월12일 농촌일손 부족과 관련한 간담회를 계획 중이다. 농업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해남군 차원에서 가능한 일을 찾아보자는 간담회이다. 
또 해남군농민회와 해남군, 해남군의회도 오는 19일 이와 관련된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민관이 머리를 맞댄다.   
토론회에선 농촌인력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부여군 사례 등이 발표된다. 또 전국농민회총연맹 차원의 대안 제시와 해남군의회가 간담회를 통해 집약된 내용, 해남군의 준비내용도 이날 공유한다. 
이날 토론회는 외국인 근로자뿐 아니라 내국인 근로자를 수용할 방안이 중점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러한 성공사례가 발표된다. 
농촌인력 문제와 관련 해남군을 비롯한 해남군의회, 해남군농민회가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준비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농촌일손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일면서 농촌인력 부족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어서 지자체 차원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일정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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