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살리기 일환
올해도 10가구 유치

해남군은 지난해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북일 내동 빈집을 리모델링해 이주한 가족들에게 제공했다.
해남군은 지난해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북일 내동 빈집을 리모델링해 이주한 가족들에게 제공했다.

 

 북일면에 작은학교살리기 플랫폼으로 공공임대주택 15호가 건립된다.
해남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작은학교 살리기 연계형 주거플랫폼사업’이 선정돼  62억원을 확보했다.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은 자녀교육, 창업, 취업 등으로 지방에 이주하려는 수요를 반영, 지자체가 공공임대주택, 생활기반시설, 일자리 등을 지역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국비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2025년까지 북일면 일대에 주거개선사업으로 공공임대주택 15호를 건립하고, 다목적체육관과 커뮤니티센터, 북카페 등 생활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북일면은 지난해 북일면 주민자치회와 해남군, 초‧중학교 등이 지역협의체를 구성, ‘작은학교 살리기 학생모심’ 캠페인을 전개, 22가구, 90여명이 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은학교 살리기 학생모심’ 에는 빈집을 리모델링한 주택 제공, 일자리 연계, 전교생 해외연수, 장학금 지급, 공부방 꾸미기 지원, 방과 후 학습과 온종일 돌봄 무료지원, 생태교육 등을 담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재 전입한 22가구 중 2가구가 중간에 이탈되고 나머지 가구들은 해남에서 자리를 잡아 정착 중이다. 해남군과 북일자치회는 전입 주민들에게 맞는 다양한 일자리를 소개해줬는데 개인의 특기와 적성에 맞춰 학교강사, 전기회사, 우체국, 공공근로,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직종에 몸을 담았고 일부 전입가구는 귀농을 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한 이도 있다.
올해에도 10가구를 선정해 리모델링한 빈집 주택보급과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여기에 공공임대주택 15세대까지 더해지면 해남군 면단위 평균 마을 인구수를 뛰어넘는 인구가 유치된다. 
북일면주민자치회 관계자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주변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전입세대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주변의 시선도 변했다”며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따뜻한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산어촌유학은 대부분 단발성 농촌학교체험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북일면은 가족이 함께 정착하는 장기체류형 모델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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