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전기차 특수지역 지정
주택단지 분양도 탄력
산이면 구성지구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최대 규모인 2조원의 민자 유치가 성립돼 수소연료 전지발전소와 최첨단 스마트팜 시설이 구축된다.
㈜전남인프라에너지는 오는 2026년까지 솔라시도에 2조 원을 투입해 20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최첨단 스마트팜 등 융복합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33만 세대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저장하지 않고 즉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폭발과 화재 위험성이 없고 미세먼지 정화 효과도 탁월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토탈 800MW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66만㎡ 규모 스마트팜 시설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온수 등을 스마트팜 시설 내 작물 생육과 난방에 사용함으로써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주민 소득증대와 스마트 영농에 적합한 청년층 인구 유입은 물론, 조성 예정인 유럽마을 등과 연계해 기업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4일에는 국무총리 주재 제7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해남, 목포, 영암 일대를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개조전기차 특수지역에서는 소형차, 중형차 등 9종의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해 주행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는 실증사업이다.
산이면 구성지구(632만평)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생태자연과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블루시티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2019년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48만평·98㎽)가 이미 준공됐고, 지난해 10월에는 유럽마을 테마파크 조성 MOU도 체결했다.
그동안 정부 규제로 묶여 있던 구성지구 600세대 주택단지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당초 구성지구 주택단지는 올 하반기부터 분양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1가구 2주택 중과세 정책에 묶여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다주택자 종부세가 과세표준 3억 이하 1.2%에서 0.5%로 3~6억원이 1.6%에서 0.7%로 줄인다는 정부 발표가 있어 세율부담은 줄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산이면의 개발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