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인구 40% 읍 거주
계속 읍은 확장되는데

 향후 해남읍에 신규아파트를 비롯한 도시형생활주택 건립으로 1,086세대의 공동주택이 새롭게 들어선다. 
특히 신규아파트는 구교리와 해리에 집중된다. 파크사이드 291세대는 구교아파트단지에, 400세대 규모의 주공 4차와 주택조합이 건립하는 317세대 아파트도 해리 아파트단지에 들어선다. 
여기에 60세대 규모인 청년공공임대 주택도 구교리에 건립된다. 
신규아파트 건립으로 해남읍의 인구 쏠림현상은 더욱 가속화된다. 해남군 전체인구 40%가 해남읍에 거주하게 되는 것이다. 
신규아파트 건립은 청소년들과 아이들의 읍 쏠림도 가속화시킨다. 신규아파트 건립으로 해남읍은 구교리와 해리방향으로 또 확장된다. 
이는 해남읍을 순환하는 순환버스 운행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남읍을 순환하는 순환버스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택시업과의 관계 때문에 순환버스는 거론돼선 안될 금기어가 됐다.
해남읍은 앞으로도 고도지구와 남외지구로 더욱 확장된다. 
또 그동안 읍 도심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관동마을도 이미 도심으로 편입됐고 지금은 학동마을까지 확장될 추세이다. 
차량이 없는 군민의 경우 해남읍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가는 시간이 넉넉잡아 1시간이 되는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해남군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청년정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청년층을 지탱해주는 그들의 자녀정책엔 무심하다. 대표적인 것이 읍내 순환버스이다.
읍내순환버스의 필요성을 절감하려면 해남고등학교 등하교 시간을 보면 알 수 있다. 자녀들을 등하교시키는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언제나 붐빈다. 해남동초와 해남서초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아이들의 등하교를 학부모들이 맡고 있다. 따라서 순환버스 운행은 도심 교통란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민선 7~8기 들어 해남군은 역대 최대 국비확보 등으로 예산 1조원 시대를 맞고 있다. 
문제는 행정의 결정력이다.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는 사업은 무조건 보류된다는 게 세간의 비판이다. 수천억원의 국비확보, 예산1조원 시대를 맞았다고 하지만 군민이 느끼는 체감이 낮은 것은 정작 풀어야할 공공의 이익분야가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민선 7기 이후 해남읍에 가장 많은 공영주차장이 조성됐다. 공영주차장 토지매입으로 땅값만 오른다는 세간에 비판에도 해남군은 여전히 공영주차장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조성한 공영주차장이 개인의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는데도 민원이 무서워 유료화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읍내 순환버스 운행에 대한 계획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 순환버스 운영권, 순환버스 운행 이전 1,000원 택시 지원 등 택시업과 상생할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택시감량 정책도 계획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 택시감량 정책은 현재 거의 중단된 상태다. 예산을 올려서라도 감량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변화에는 반드시 결정력이 따른다. 결정력이 없는 행정은 변화보단 쉽게 추진할 수 있는 시설공사 등에 매달리게 된다.  
터미널 인근 해남시네마 건물 안에 있는 청소년복지문화센터, 구교리에서 걸어가기엔 쾌나 먼 거리이다. 관동마을에서 가기엔 더욱 먼 거리다. 
읍내순환버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선 군민공청회가 열려야 한다. 택시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반드시 나올 것이다. 읍내순환버스, 행정의 결단력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