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지원 정책으로
해남 동계전지훈련 인기

올 겨울 연인원 4만여명이 해남에서 전지훈련을 받은 가운데 해남군은 선수들의 재활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2022~2023 동계 전지훈련에 14개 종목 134개팀, 연인원 4만여명이 해남을 찾은 가운데 우슬트레이닝센터 재활캠프가 경쟁력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최고 인원으로, 많을 땐 하루 1,200명이 동시에 우슬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전지훈련은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되기 때문에 각 지자체간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이에 해남군은 2015년 18억원을 투입해 우슬경기장 내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하고 2019년부터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해 선수들의 재활과 마사지, 테이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선수들로부터 인기가 매년 상승, 하루 50명 이상이 재활캠프를 이용했다. 운동선수들의 재활은 일반 재활과 큰 차이가 있어 오랜 경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선수 생명을 단축시켜 재활전문가의 치료는 운동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다. 
또 프로 팀의 경우 재활 전문트레이너가 상주하지만 대부분의 실업팀 또는 초·중·고등팀에겐 꿈같은 일이다. 따라서 해남을 찾는 선수단들의 재활캠프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해남군은 전문트레이너로 ‘올바른서울병원 재활센터’ 문홍소 소장을 주축으로 보조 트레이너 4명을 한 팀으로 꾸려 전지훈련팀을 돕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재활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해남을 전지훈련 장소로 택하는 선수팀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고 선수들에게 만족도도 크다. 또 선수 부상 시 협력병원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강점으로 이번 겨울 전지훈련에 대규모 선수단의 방문이 이어졌다. 국가대표 근대5종팀을 비롯해 국가대표 근대5종 꿈나무선수단,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도약, 중장거리 선수단, 국가대표 육상 꿈나무선수단, 국가대표 육상 체육영재선수단 등 우리나라 체육계를 이끌어갈 선수단이 대거 방문해 마치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불케 했다.
한편 해남군은 3월부터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개최에 돌입한다. 오는 14일에는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60회 춘계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를 시작으로 올 한해 25개의 전국단위 대회가 해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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