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이전 검토

땅끝매화축제 옆에 자리한 태양광발전시설, 올해 열린 축제 장소도 태양광이 들어설 예정이라 축제 장소 이전이 불가피하다. 
땅끝매화축제 옆에 자리한 태양광발전시설, 올해 열린 축제 장소도 태양광이 들어설 예정이라 축제 장소 이전이 불가피하다. 

 

 해남을 봄을 가장 먼저 알리던 땅끝매화축제가 태양광발전 시설로 인해 축제를 지속해야 하는지가 과제로 주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제9회땅끝매화축제를 찾은 이들은 축제장 옆의 태양광발전시설을 보고 적잖게 실망한 분위기였다. 
산이 보해매실농원은 단일 면적으로 국내 최대규인 46ha로 매화 터널이 장관을 이뤄 매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매화농원 중 25%에 해당하는 12만평 부지에 태양광이 설치됐다. 또 올해 열린 축제장소에도 태양광이 들어선다.
광주에서 온 박 모씨는 “타 지역 매화축제에 비해 크게 펼쳐진 자연경관과 농촌의 풍경이 좋아 조금 멀더라도 해남을 선택했다, 그런데 축제장 바로 옆에 검정색 패널로 뒤덮인 태양광을 보고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축제 장소에 대한 실망의 의견이 높아지자 축제 장소를 현 위치가 아닌 매화밭이 살아있는 해원쪽으로 이전하자는 안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해남군 관계자는 “매화축제 추진단체로부터 장소를 옮기더라도 축제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고, 보해 측에서도 추후 축제장에 대한 논의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다. 다음 주 축제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축제 지속 여부와 함께 장소이전도 검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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