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암·광주 등
8개 지자체 유치 경쟁

전남 마한유적의 57%에 해당되는 유적이 해남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호남최대 유적지인 송지면 군곡리의 발굴조사는 38년째 이어지고 있다.
전남 마한유적의 57%에 해당되는 유적이 해남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호남최대 유적지인 송지면 군곡리의 발굴조사는 38년째 이어지고 있다.

 

 마한 역사문화의 복원과 연구의 핵심기관 역할을 하게 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유치 1차 평가를 통과한 광주시와 전남 나주·영암·해남, 전북 익산·완주·고창, 충남이 마지막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종 결정은 오는 20일이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연구·교육 시설과 전시 체험관, 문화재 수장고 등을 갖춘 400억원 규모로 건립된다. 
해남군은 마한 전시대를 관통하는 복합유적지와 문헌기록, 민속분야 등을 보유한 유일지역임을 내세우고 있다. 
또 호남 최대 철기시대 유적지인 송지면 군곡리를 비롯한 마한 관련 유적이 317개소로 전남 마한유적의 57%가 해남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내륙에 속하는 영암‧나주‧광주 등과 달리 해남은 고대 동북아 국제해상교류의 거점항이었고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소멸, 문화차별 극복 등 국가정책 실현 차원에서도 해남에 위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해남은 마한시대인 기원전 2세기부터 마한 멸망시기인 기원후 4세기까지 해당되는 유물이 전역에 분포돼 있다. 
특히 마한 멸망 이후 조성된 영산강 일대 고분군락지와 달리 해남은 마한 멸망 이전의 취락지와 제사터, 산성, 고분 등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2일 실사단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예정부지인 해남읍 연동을 찾았다. 
이날 현장실사에는 명현관 군수를 비롯한 서해근 군의회 부의장, 박상정 의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추진위원단이 참석, 실사단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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