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주자들 넓어진 보폭
국민의힘 대 민주당 양상

 

 2024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큰 관심사항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마 여부다.
박지원 전 원장의 출마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공식적인 입장을 미루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가장 안정적인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란 주장과 함께 비례대표 또는 민주당 세 확장을 위해 수도권 출마설이 거론된다.
박지원 전 원장의 출마설과 관련 찬반 여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지역정치를 바꾸기 위해 출마해야 한다는 것과 지역 정치후배들을 위해 민주당 열세 지역인 수도권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지원 전 원장의 출마여부는 5월 중에 가닥이 잡힐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박 전 원장은 오는 5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장보고 청해진 수산물 축제 기간 완도를 찾는다. 이때 해남 대흥사 입구 숙박시설에서 묵는데 이때 행보를 통해 출마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총선도 본선보단 민주당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경선을 위해 민주당 당원 가입 독려도 벌써부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총선이 임박해지면서 총선 예비주자들의 보폭도 더욱 넓혀지고 있다. 2선에 도전하는 윤재갑 국회의원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지역구 곳곳을 찾고 있다. 특히 지난 3월30일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 외교 규탄대회’에서 삭발투쟁에 이어 일본 후쿠시마를 전격 방문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강력하게 비판, 투쟁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향해 뛰고 있는 김병구 변호사의 보폭도 상당히 넓혀지고 있다. 법원 앞에 변호사 사무실 분소를 개소한 그는 주 3일 이상 해남에 머물며 다양한 층을 만나고 있다. 재경해남향우회 향토발전위원장도 맡아 향우들과의 관계도 넓히고 있다.
이영호 전 국회의원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008년 제17대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바다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해양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도 해남방문이 잦아졌다. 해남 북일 출신으로 조선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문재인 대통령선거사무소,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실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당내 입지 기반이 탄탄한 것이 강점이다.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도 열심히 뛰고 있다. 안철수 신당으로 정치에 첫발을 내딛은 그는 지난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윤재갑 국회의원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막혔다. 설욕을 위해 다시 뛴다. 
국민의힘에선 다양한 인물을 놓고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해남완도진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웅 교수는 좋은 인물을 내세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출마 후보가 없을 경우 본인이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선 후보를 내지 않았다. 
해남읍 해리 출신인 조웅 당협위원장은 광주 진흥고와 목포대학교를 졸업했고 단국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고구려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한편 선거제 개편과 관련 국회 전원위원회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내놓은 안을 놓고 지난10~13일까지 토론을 벌렸다. 그러나 개인별, 당별 의견 차이가 커 제22대 총선 이전에 선거제 개편안이 결정날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안은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를 전제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다.
먼저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는 인구비례 원칙에 따라 3~5인을 선출하는 도시형 중대선거구와 1인을 선출하는 농산어촌형 선거구 그리고  권역별 인구수(또는 지역구의석수)에 비례해 권역별 비례대표 의원정수를 배분하는 안이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