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사 중심 2.2km 구간
내년 완공목표

해남군이 올 8월부터 2024년까지 읍 중심지 전선 지중화 사업에 들어간다.
해남군이 올 8월부터 2024년까지 읍 중심지 전선 지중화 사업에 들어간다.

 

 강원 강릉 대형산불의 원인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전선 단선’으로 알려지면서 ‘지중화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의 전선지중화 사업에 대한 신청도 쏟아지고 있다. 
이는 한전과 5대5 매칭사업으로 진행되는 전선지중화사업을 따내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운데 해남군은 읍 중심지 지중화사업을 올 8월 대대적으로 들어간다. 
8월부터 시작될 전선지중화 사업 구간은 먼저 군청 신청사와~북부순환로~주공1차~서림공원~해남서초~천변교 구간 1.8km로 56억원(한전·통신 50%, 국비 20%, 군비 30%)이 투입된다. 
이어 2차로 군청신청사~놀부보쌈~해남읍교회~반갑다친구야~천변교 구간 0.45km 구간으로 12억원(한전‧통신 50%, 군비 50%)이 투입될 전망이다. 
두 구간 총길이는 2.2km로 신청사 주변 지중화 공사 0.7km의 3배에 해당되고 완공은 내년이다.  
전선지중화사업은 한전과 5대5 매칭사업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한전의 누적 적자액이 4조원에 이른데다 강원 강릉 대형산불로 각 지자체의 지중화사업 신청이 쏟아지면서 한전과의 매칭사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다행히 해남군이 올 8월 착공하는 해남읍 도심 전선지중화사업은 이전에 계약돼 추진되는 사업이라 그 영향은 받지 않는다.
단 해남군이 2024년부터 그린뉴딜사업으로 진행하려 했던 구)광주은행 사거리~고도리 비타민마트 사거리(해남오일장 내부 포함)를 시작으로 LG전자건물, 또 천변교에서~터미널 회전교차로에 이어 농협주유소 회전교차로, 구 전남슈퍼에서 대흥사 사거리, 농협주유소에서 고도리 회전교차로까지의 전선지중화 계획은 5대5 매칭사업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해남군은 도시재생 특화거리 등 다양한 사업 명목으로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담당자는 “다행히 도심지역 지중화사업은 이미 한전과 협의를 통해 사업이 진행되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와 강릉 대형 산불로 인한 각 지자체의 지중화사업 신청 폭주로 한전과의 5대5 매칭사업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며 “그러나 해남읍 도심 전역에 대한 지중화사업은 다양한 공모를 통해 국비확보에 전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자는 “전선 지중화사업은 방송사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과정이 길고 22개 공정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공사이고 주민들의 생활에도 불편사항이 크지만 도시재생과 주민들의 공간의 질을 위해선 반드시 해야하는 사업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선지중화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가 높아진 것은 군청사 인근의 지중화사업으로 인해 도시의 경관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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