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산 자연휴양림
유아숲 체험 인기

해남군 흑석산 자연휴양림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어 4개월 동안 200여명이 참여했다. 
 

 

 “우와 하늘에서 꽃이 내려요. 올챙이가 있어요.”
흑석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유아숲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의 환호성이다. 
계절에 따라 숲을 소개하는데 요즘 체험의 주제는 ‘봄숲 이야기’다. 초록숲으로 변하는 과정, 올챙이, 도롱뇽, 봄꽃 등 숲은 너무도 많은 이야기가 있다.
보슬비가 내린 지난 25일에는 장화를 신고 비옷을 입은 아이들과 숲으로 향했다.
나무막대기를 손에 쉰 아이들이 계곡물에 물장구를 치고, 올챙이는 어떻게 뛰는지 관찰하고 직접 따라 뛰어본다.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동그랗게 솟은 통나무 다리도 건넌다.
해남군은 흑석산 자연휴양림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유아숲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체험 대상은 4~7세 아동이다. 유아숲 체험은 전문 유아숲지도사 2명이 교육을 진행한다. 
흑석산 자연휴양림에는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참나무류와 다양한 식물관찰이 가능하고 계절별 식물 심기, 야생화 물들이기, 숲 밧줄놀이, 야생동물 관찰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가능하다. 본격 날씨가 따뜻해진 4월에는 특히 읍 어린이집, 유치원과 멀게는 송지, 북평 병설유치원 등에서 유아숲에 참여하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는 200여명, 스케줄 조정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트빌어린이집, 원광어린이집, 색동어린이집 등 해남읍에 위치한 어린이집들이 유아 정서 함양을 위해 유아숲 프로그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이며,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도시락을 준비해 숲속에서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여유롭게 자연을 느끼다가 돌아간다. 
박순옥 유아숲지도사는 “아이들은 매달 숲을 느끼며, 전에 왔을 때와 달라진 숲의 변화를 느끼고, 연상하며 자연을 이야기한다”며 “아이들이 숲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돌아간다. 다시 오고 싶고 더 머무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문의 : 흑석산 자연휴양림(530-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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