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콘서트 인기
29일에는 조병수 건축가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 콘서트-이창동 편에 300여명의 군민이 몰려 해남에 분 인문학 열풍을 실감케 했다.  
 

 

 황지우 시인과 함께 하는 명사초청 인문학 콘서트 _이창동 편 ‘영화의 황홀경_ 박하사탕과 시’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5월25일 해남동초등학교 꿈누리센터에서 진행된 인문 콘서트에는 300여명의 관객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화 <박하사탕과 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시와 영화 분야 두 거장의 출연에서부터 관심을 모았지만 두 거장 간의 대담에서 영화와 소설의 관계, 이를 탄생시킨 사회적 배경 등을 선명히 내보여 관객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향후 소설과 영화와의 관계에 대한 황지우 시인의 질문에 “현재는 극장용 영화를 위협하는 각 매체들이 생겨나고 있고 또 마치 쇼핑하듯, 빨리 돌려보기, 멈추기, 채널 돌리기 등 언제든 원할 때 보는 편리함이 극장용 영화를 대체하고 있다. 극장용 영화가 지속될 수 있을까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대신 “소설의 문장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문학의 문장은 불안정한데 독자가 완성한다.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소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주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영화를 보는 것보다 책을 보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하는데, 어차피 사람들은 영화를 볼 거니까, 나는 기회 있을 때마다 책을 볼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 콘서트’ 두 번째는 6월29일 조병수 건축가의 ‘기후변동시대의 건축-「땅집」과 「막집」’이다. 장소는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이다.
조병수 건축가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으로 ‘땅’은 그의 ‘화두’다. 
그는 “땅으로의 건축은 궁극적으로 땅을 덜 훼손하고 땅에 주어진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며 함께 사는 방법을 찾는 지혜의 건축이다. 바람길, 물길, 빛길을 따라 작게 짓고 크게 사는 이야기이고 구체적이고, 경제적이고, 솔직담백한 건축이다”고 밝힌다.
그의 대표적 건축인 경기 양평 수곡리의 땅집과 ㅁ자 집, 거제도 지평집, 서울 종로 트윈트리타워, 남해 사우스케이프호텔·빌라, 부산 기장의 박태준기념관 등에 그의 건축철학이 잘 녹아 있다.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 콘서트는 ▲7월 27일「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저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8월24일 전 ‘예술의 전당’ 사장으로 한국에 최초 마티네 콘서트를 기획한 김용배 피아니스트 ▲9월14일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대표작을 쓴 김훈 작가로 이어진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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