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편 최우수상 김유리씨
본격 앨범제작 준비 중

김재평·김미숙 부부의 장녀 김유리씨가 KBS전국노래자랑-해남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자료 KBS전국노래자랑)

 

 KBS전국노래자랑 해남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해남읍 김유리(38)씨가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4일 열린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해남편은 군민광장 특설무대서 총 15팀이 본선에 진출해 흥겨운 경연을 펼쳤다.
이날 최우수상은 ‘자갈치 아지매’를 부른 김유리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씨는 해남읍에 거주하는 김재평(64)‧김미숙(64) 부부의 장녀로 부모님의 끼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김씨는 해남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광주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갔다. 
평소 노래를 좋아했던 그는 노래강사를 위해 7년 만에 광주로 내려왔지만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배운 미용기술을 이용해 광주 광산구에 ‘티안나’ 뷰티샵을 열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가수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자 전국노래자랑 해남편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부모님의 적극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버지 김재평씨는 군대에서도 문선대 보컬을 맡을 정도로 노래실력이 빼어났지만 생업을 위해 가수의 꿈을 접고 터미널 인근에서 ‘7080 노래방’을 운영했고 지금은 배추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다. 
어머니 김미숙씨 또한 읍 해리에서 미용실을 오랜 기간 운영한 바 있는데 김씨가 가수와 미용샵을 직업으로 택한 것도 부모의 예술적 끼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란다.
김씨는 어릴 적부터 노래를 좋아했고 첫 수상무대는 송호해변가요제였다. 
제1회 송호해변가요제에 출전해 1등을 차지했고 또 대학시절 MBC가요열전에서도 주장원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그는 전국노래자랑 해남편을 계기로 그동안 꿈꿔왔던 전업 가수 도전도 시작했다. 주말 동안 서울을 왕래하며 유명 작곡가들에게 곡을 부탁하고, 본격적인 앨범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씨의 꿈은 가수로서 ‘해남의 딸’로 거듭나는 것이다.
김씨는 “이번 전국노래자랑이 그동안 멀게만 느껴지던 가수라는 꿈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이 됐다. 가수로서, 또 해남의 딸로서 해남을 알리고 또 홍보하는 해남홍보대사가 되는 것이 지금의 목표다”며 “아버지가 이루진 못한 가수의 꿈을 실현시켜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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