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여수리 이대현 회장
해남군명예환경감시위원회

해남군명예환경감시위원회 이대현 회장(사진 좌측에서 세 번째)과 회원들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해남천에서 플로깅을 했다. 

 

 계곡면 여수리 이대현(74) 회장은 오늘도 들녘으로 나간다. 
환경감시 28년째인 이 회장은 간척지며 논둑, 마을, 도로변 등 불법 투기, 환경을 해치는 현장을 찾아다닌다. 
1995년도에 해남군명예환경감시위원회에 들어가 민간조직으로서 14개 읍면을 보다 깨끗하게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해왔다. 
주로 활동으로는 분리수거, 투기 쓰레기 단속 및 정리, 마을 소각 감시 등 그야말로 마을 환경 보안관이다.
깨끗한 해남을 만들기 위해 환경감시가 일상생활이 된 그는 농사를 지으면서도 감시활동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최근에도 농수로 공사 중 작업자들이 먹은 간식 쓰레기를 콘크리트로 함께 매립하려는 현장을 적발했다. 곧바로 제대로 쓰레기를 치우고, 공사를 하도록 계도했다. 
또 인근에 투기된 쓰레기를 뒤져 투기자의 이름을 발견해 계도하거나, 마을에서 소각을 하면 곧바로 뛰어나간다.
이대현 회장은 “쓰레기를 투기하고 가면 분리수거를 하고 청소해서 황토를 가져다가 깨끗이 덮는다. 그래야 땅도 살아나고 누가 다시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환경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엄격하게 실천하는 그를 보고 해남군명예환경감시위원회 회원들도 대단하다고 입을 모은다. 
회원들은 이 회장이 담배도 꽁초, 재 담을 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피울 정도로 대단한 의지라며, 이런 사람은 처음 본단다.
한편 해남군명예환경감시위원회 회원들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해남천 플로깅, 해남천 상류에 EM흙공 던지기, 탄소중립 실천 전문교육 등에 참여했다. 
해남군명예환경감시위원회는 자발적으로 모여 회비를 걷어 분기별로 환경정화, 단속, 계도, 감시 등 14개 읍면에서 다양한 환경활동을 펼치는 민간 단체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활동 회원들의 연령대는 50~80대 30여명으로, 추가로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대현 회장은 “각 읍면에서 환경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이 모여 긴 세월 동안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깨끗한 해남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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