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기업중앙회서
투자유치설명회

해남군과 대한조선은 화원산단을 신안 해상풍력 배후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해남군이 화원산단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을 목표로 투자설명회를 준비하며 신재생에너지 전진 기지로의 도약을 앞당기고 있다.
지난 4월 전남도와 해남군, 대한조선은 ‘해남 화원산단 개발 협력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세미나실에서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투자유치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해상풍력 기자재 기업 CEO 등 15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단지 조성 계획 설명 및 투자협약식이 진행된다. 
해남군이 화원산단을 이 해상풍력 배후단지로 조성하려는 이유는 인근 신안군에 들어서는 8.2GW의 풍력발전 시설에 필요한 풍력발전 기자재를 생산·운반하기 위한 최적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신안군 풍력단지는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풍력 단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 간담회’에선 해상풍력 산업 성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는데 이날 간담회에 두손건설, SK E&S 한화건설, 한국전력, 유탑건설, 케이윈드파워 국내 풍력발전사업 관계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에 발맞춰 전남도와 해남군, 대한조선은 화원산단 전체 부지 205만㎡(62만평) 중 절반이 넘는 113만㎡(34만평)를 해상풍력 연관 기업에 분양할 방침이다.
신안군에서 추진하는 풍력발전 시설 8.2GW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4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풍력발전 기술도 점차 발전하고 있어 과거 3MW 수준에 머물다 현재 들어서는 10MW~12MW까지 발전용량이 늘었다. 
즉 8.2GW 시설용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10MW의 경우 풍력 800개를 설치해야 한다. 10MW 이상급 고용량 시스템에는 직경 220m에 이르는 터빈 블레이드가 필요하다. 남산타워 높이가 240m인 것을 감안하면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또 해수면이라는 극도의 가혹한 조건에서 견디기 위한 타워, 하부구조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다. 화원산단에 이러한 풍력발전 시설에 필요한 기자재 생산 및 운송을 돕는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해남군 경제산업과 김현택 과장은 “화원산단이 해상풍력 배후단지로 조성되는 것은 단지 신안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풍력에너지 시장이 커지고 있고 급속한 성장세를 타고 있기에  1차 산업에 의존하는 해남군의 입장에서 경제성장에 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재생 에너지 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용량은 2050년 1,000GW에 도달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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