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 한마음대회
오염수 방류 규탄

지난 13일 개최된 ‘2023년 해남군 수산인 한마음대회·수산물축제’에서 어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퍼포먼스를 펼쳤다.

 

 수산업이 어느 때보다 위기인 가운데 해남군수협이 ‘2023년 해남군 수산인 한마음대회·수산물축제’를 개최하며 화합을 다졌다..
이번 수산인 한마음대회는 코로나펜더믹의 어려운 시기를 지나 후쿠시마 오염류 방류와 함께 만호해역 분쟁 등 수산업의 위기에 있음을 강조하며 응원을 다짐했다.먼저 개회사에서 박병찬 조합장은 “수산인들은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해왔다”며 “앞으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조합의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바다가 전부인 수산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반대를 표명했다.
김갑호 해남군전복양식협회장은 “전복 어가들이 경제적인 어려움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어려움을 더 겪고 있다”며 “앞으로 전복 소비가 늘어나고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복출하단가가 지난해 기준 크게 감소한 상태며 완도·진도의 홍수출하 시기에 따라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kg당 5만원 선이던 전복 8미는 올해 5월 3만2,000원, 12미는 3만원에서 2만5,000원, 15미는 2만6,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락했다 현재는 조금씩 회복하는 단계다. 
특히 후쿠시마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7월 이후 전복 공급 증가가 예상돼 전복어가가 위기에 있다. 
이에 우슬체육관 밖 행사장에서는 해남군전복양식협회에서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해 전복 시식 행사와 함께 판매장과 홍보관 등이 운영됐다.
축사에 나선 명현관 군수는 “환경오염 등으로 바다가 피폐해져 어획량이 감소해 수산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산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해 군민들과 어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중에는 수산인들의 마음을 한뜻으로 합치는 의미를 담은 비전 선포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이날 퍼포먼스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김, 전복, 낙지, 미역, 다시마와 정화수를 수족관에 함께 담는 것으로 바다를 지키고 해남 수산업발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지난 13일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해남군 수산업 발전과 수산인들의 화합과 권익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해남군수협 주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명현관 군수, 박병찬 해남군수협 조합장,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과 군 의원 그리고 지역 수산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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