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면 남창마을 주무대
11월부터 본격 촬영 예정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북평면 남창마을에서 촬영되는 가운데 지난 7월21일 영화제작팀의 주민설명회가 남창경로당에서 열렸다.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가 찾아온다. 외계인의 공격에 맞선 마을 주민들의 사투를 그린 SF영화 ‘호프’가 북평면 남창에서 촬영된다.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은 전국을 돌며 영화 촬영지를 물색하다 북평면 남창마을 일원을 선택하고,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나홍진 감독은 남창마을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SF’인 이번 영화와 가장 흡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주 촬영 무대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촬영 시기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 중 약 한 달간으로, 8월부터 상가 간판 교체 작업 및 외벽 설치를 시작한다. 영화는 1980년대 배경으로 현대적 간판을 일시 제거해 가벽을 설치, 80년대식으로 간판을 새로 부착하는 등 오픈 세트화 작업을 진행한다. 
영화제작팀은 지난 7월21일 남창마을 남자경로당에서 영화 ‘호프’ 촬영 관련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촬영 기간 북평면 면사무소부터 주요 시내 거리가 봉쇄될 예정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고자 마련한 설명회였다. 
촬영은 북평파출소 삼거리를 기준으로 각 거리에서 핵심 촬영이 이뤄진다.
이에 따른 주민 차량 및 안전 통제가 진행되며, 주민 영업 가게에 대한 피해손실 보상도 논의된다.  
또 북평중학교에는 우회로 등하교길을 설치해 학생들이 이동하도록 하며, 북평면 힐링공원 인근에 임시 버스터미널을 설치하는 등 촬영 준비가 진행된다. 
이번 해남에서 영화 촬영 인원은 약 150명으로 배우, 스탭, 보조 출연 등이며 장비 차량 약 20대 포함 총 스텝 차량이 약 60대가 모인다. 
한편 해남이 영화 주 무대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테일러 러셀 등 헐리우드 특급 배우와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우리나라 대표 배우들도 합세한다.
또 한국 영화의 역대 최대 제작비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남군과 영화제작사인 ㈜포지드필름스는 지난 7월18일 업무협약을 맺고, 영화 호프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명현관 군수와 나홍진 감독, ㈜포지드필름스 김새미 대표, 주승완 총괄프로듀서, 문루도 제작이사 등이 참석한 업무 협약식에서 해남군은 영화 촬영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영화 콘텐츠 사용 등 향후 지역홍보에 영화를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 5년간 공들여 준비한 영화의 주무대가 해남인만큼 촬영 기간 해남군민들과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촬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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