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초 오케스트라
4개 학교와 협주공연

‘2023 전라남도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오케스트라 합동연주회’를 앞두고 계곡초 오케스트라와 해남 꿈키움 드림오케스트라가 연습을 하고 있다.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인 농촌의 작은 학교 계곡초등학교(교장 김옥분)가 요즘 들떠있다. 올해 결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첫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제각각의 악기로 무대에 선다.  
전교생 31명인 계곡초, 이중 29명이 오케스트라 단원이다.
사단법인 전남문화예술협회 주최로 열리는 ‘2023 전라남도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오케스트라 합동연주회’에 계곡초 오케스트라도 참가,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월19일 오후 3시30분부터 열리며, 해남, 진도, 완도지역 꿈키움 드림오케스트라와 계곡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계곡초 오케스트라는 3년 전 전남문화예술협회 홍의현 협회장이 학교에 악기를 기부하면서 결성되게 됐다. 
목포에서 전남현악기제작소를 운영하는 홍 협회장은 직접 만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학생들에게 기부, 수리, 관리해주면서 학생들이 음악적인 꿈을 꿀 수 있도록 발판을 열었다. 
계곡초에서는 신입생이 입학하면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배울 수 있는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중 선택하면, 학생들에게 개인 악기가 무상으로 지급된다. 
주 2회 방과후 수업으로 악기를 배우며 바이올린은 수준별로 A, B반, 비올라반, 첼로반까지 총 4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무대는 그동안 섰던 무대 중 가장 크기 때문에 아이들은 떨리면서도 기대가 크단다. 
이번 합동연주회에서는 4개 단체의 최초 협주가 이어지는데 해남, 진도, 완도지역 꿈키움 드림오케스트라와 계곡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합을 맞춘다. 
개선행진곡, Snow day, Serenade for strings in C major op.48, Kingdom hearts, 송어, Exhilaration, 학교 가는 길 등을 연주한다. 또 박가율과 70여명이 넘는 전라남도 영재 드림오케스트라의 특별출연도 이어진다.
홍의현 회장은 “학생들이 악기를 배우면서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라 이번 무대는 학생들에게도 학부모님들에게도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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