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55개 경로당
탄소중립포인트 가입

1회용품 사용이 금지된 해남읍 55개 경로당에선 커피자판기에도 종이컵은 찾아볼 수 없다. 
 

 

 해남읍 모든 경로당을 1회용품 없는 경로당으로 정착시킨 해남읍사무소(읍장 이대진)가 이제는 에너지 절약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현재 해남읍 55개 경로당은 ‘1회용품 없는 경로당’이다. 경로당에서는 나무젓가락, 종이컵, 그릇 등 일회용기 사용이 금지돼 있고 따라서 경로당 운영비로 일회용품 구입 자체가 불가하다. 
3개월 만에 1회용품 없는 경로당이 되면서 각 경로당의 풍경도 변했다. 
커피자판기를 사용하는 경로당에선 종이컵 대신 두꺼운 스테인리스 컵을 사용한다. 자동으로 스테인리스 컵이 나오면 이용 후 세척해 다시 컵을 채워 넣으면 된다. 
정수기를 이용할 때는 스테인리스 컵과 컵홀더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절약이 몸에 배어있기에,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해남읍사무소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8월 내에 모든 경로당의 탄소중립포인트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전기·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감축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최대 연 10만원까지 지급한다. 
주민복지팀 채지영 팀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실천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도모할 수 있고 경로당에서 시작된 운동은 각 가정으로 이어갈 수 있어 의미 있는 도전이다”고 말했다. 
현재 해남읍사무소는 매월 점검을 통해 운영비 지출항목에 1회용품 사용 여부를 살피고, 기본적 자원순환 환경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실천을 이끌어 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편 9월2일에 열리는 ‘제1회 자원순환의 날’에 읍사무소에서도 참여해 ‘1회용품 없는 경로당’을 홍보한다. 
각 경로당에서 이용하고 있는 커피자판기를 현장에 설치, 종이컵 대신 다회용기 사용을 알려준다. 또 어르신들이 비닐을 다회용으로 여러번 사용하는 법, 비닐 보관하는 방법 등을 홍보한다.  
이대진 읍장은 “민간영역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자원순환운동, 에너지 절약 운동에 참여하는 등 해남군의 자원순환운동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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