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협약식 체결
2037년까지 건립 목표

해남군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10조원 규모의 1GW급 데이터센터 파크가 조성된다. 1GW급 데이터센터는 10조원이 넘은 예산투자 규모에 공급할 전력도 산이면 부동지구에 조성계획인 태양광단지 4~5개가 더 필요할 만큼의 규모이다. 
해남군과 솔라시도 기업측의 계획대로라면 해남군엔 전국 최대 규모로 계획 중인 산이면 부동지구 태양광집적화 단지에 이어 대규모 태양광 및 풍력단지가 속속 들어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 사용량이 많은데 기업들이 앞다퉈 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수도권 송전망에 주는 부담이 과부화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 22.9㎸ 전압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에 신설할 경우 전기시설 부담금을 50% 할인하도록 한전의 약관을 개정했다. 
이어 변전소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공사비용 및 주거택지조성 및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지방으로의 이전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기업들은 전남과 제주도 등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먼저 자리한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장성 남면 일대 첨단 3지구 1만여평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카카오측은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흐름에 해남군과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삼성물산(주), ㈜LG CNS, NH투자증권(주), TGK(주), 보성산업(주), 코리아DRD(주), ㈜데우스시스템즈 등 13개 기관·기업은 지난 8월24일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군수,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강유원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역 본부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7개 공공기관 대표들도 참석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총괄하고 있는 보성건설은 지난해 9월 전남도와 해남군 TGK 다이오드벤처스와 20억달러(2조6,000억)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었다. 
보성건설은 여기에 더해 40㎿급 데이터센터 5개동(총 200㎿)을 먼저 조성해 RE100 실현을 앞당기고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집적화된 파크 개념의 25개동을 더해 1GW 규모로 확대된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투자협약에 참여하는 각 기관과 기업은 데이터센터 1동을 2025년까지 설립하고 2037년까지 나머지 24동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명현관 군수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국내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시기에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데이터센터파크가 조성되면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들과 RE100 참여 중인 기업들의 해남 유치가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가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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