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아파트 박학숙 총무

 

 해남읍 구교리 새시대아파트 박학숙 총무는 지난 8월29일 저녁 8시경 평소처럼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아파트 내 정자에서 주민 2분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고 인사차 들렀는데 정자 위에 지갑과 담배, 라이터가 놓여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두툼한 지갑, 만질 수도 없어 30분 가량 주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30분이 넘도록 주인이 나타나질 않자 혹 아파트 입주민의 지갑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함께 있던 2분의 주민 입회하에 지갑을 열어보았다. 그러나 지갑 주인은 아파트 주민이 아니었고 지갑 안에는 신분증과 카드, 여기에 많은 현금이 들어있었다. 이에 겁이 난 박 총무는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온 해남읍 지구대 경찰에게 지갑을 건네줬다.
그날 저녁 10시30분 경에 지구대에서 지갑 주인과 이제야 연결이 됐다며 지갑 주인과 연결해 주겠다고 했다. 이에 박 총무는 지갑이 주인에게 무사히 도착했으면 그것으로 됐다며 전화를 끊었다.
박 총무는 예전에 시장에서 장을 보다 지갑을 잃어버린 일이 있었는데 현금보다는 신분증과 카드 등을 잃어버려 재발급하느라 고생이 많았던 경험이 있어 지갑을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같은 선행은 한 주민이 해남우리신문에 제보해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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