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초에 온 천체관측소, 어린이들 우주여행

삼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천체망원경을 통해 토성을 관찰하고 있다.
 

 

 휘영청 보름달이 뜬 날, 삼산초등학교(교장 박경이)에 천체관측소가 차려졌다. 어린이들은 천체망원경으로 끝없이 펼쳐진 우주와 지구와 함께 태양계의 한 식구인 토성도 관찰했다.
지난 8월31일~9월1일, 삼산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의 무한한 호기심과 꿈을 키우기 위해 특별한 1박2일을 마련했다.
‘꿈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를 위해 천체관측기가 운동장에 설치되고 어린이들은 뒤뜰야영을 통해 친구와 함께 흥미로운 우주를 경험했다.
특히 8월31일은 음력 7월16일로 보름달이 하늘을 훤하게 밝혀 천체관측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이에 어린이들은 달과 함께 토성도 관측했다. 어린이들은 낮엔 망원경 조작법을 배우고, 밤엔 천체를 관측하며 우주로의 여행을 즐겼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들도 참석했는데 망원경을 통해 토성을 만나자 자녀들보다 더 환호하며 “사진에서만 보던 토성을 망원경으로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좋고 특히 밤하늘이 잘 보이는 삼산초에서 우리 아이들이 천체 체험을 할 수 있어 그저 감사하다”고 했다.
천체관측 후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텐트에서 잠을 자는 특별한 경험도 즐겼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아이들의 소곤소곤 소리는 밤하늘의 달님도 귀 기울이게 했다.
이날 삼산초 어린이들은 밝고 둥근 달도 봤고 특히 토성도 처음 봤다며 넓은 우주만큼 마음이 넓어지는 기회였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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