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 계동리 ‘비원’
밤마실 장소로 인기

추석연휴…삼산길목 예술·문화공간 나들이

해남읍에서 차로 5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가까운 비밀의 정원 비원은 밤 풍경도 아름답다. 오는 9월30일 오후 6시 ‘비원 추석맞이 가을 콘서트’를 마련. 밤의 빛을 선물한다.
해남읍에서 차로 5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가까운 비밀의 정원 비원은 밤 풍경도 아름답다. 오는 9월30일 오후 6시 ‘비원 추석맞이 가을 콘서트’를 마련. 밤의 빛을 선물한다.

 

 해남읍에서 차로 5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정원, 삼산면 계동에 숨겨진 비밀의 정원, 비원의 야경이 명소로 떠올랐다. 
삼산면 계동에서 상가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곳 ‘비원’은 정식 개관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던 정원이다. 비밀의 정원이라는 뜻의 ‘비원’은 관광농원으로 1만평 규모의 정원을 체험할 수 있다. 
나무가 울창했던 야산과 농사짓기에 까다로웠던 논이었던 이곳에 나무와 흙을 덜어내 보니, 엄청난 규모의 암벽이 드러났다. 
김미정 대표는 이 암벽에 반해 이곳 지형을 살리는 정원을 구상했고, 암벽과 돌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비원의 또 다른 풍경은 야간에 만날 수 있다. 해가 지면 하나둘 조명이 곳곳에 켜져 야간에도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하며, 읍과 가까운 거리여서 밤마실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비탈을 따라 조명을 받은 암벽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진다. 밤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가족, 연인과 걸으며 산책하기 좋다.
별빛전망대에 오르면 정원의 전경을 볼 수 있는데, 잘 가꿔진 정원과 널따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 초여름까지 성애가 낀다는 박쥐굴과 비밀의 숲, 장미길, 수국길 등 테마와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곳 정원 마스코트는 수령이 100년 넘은 철쭉나무다. 보통 나무는 앞뒤 예쁜 면이 있는데, 이 나무는 4면이 모두 아름다워 이 정원에서 꼭 봐야 하는 나무로 꼽힌다. 철쭉 외에도 광나무, 은목서, 금목서, 소나무, 장미, 동백, 설죽매, 돌배 등 다양하다.
비원은 오는 9월30일 오후 6시 ‘비원 추석맞이 가을 콘서트’를 연다. 하모니카, 통기타, 플루트, 통기타, 색소폰 등이 이어진다. 
김미정 대표는 “정원에서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 음악 콘서트를 열게 됐다. 소중한 분들과 놀러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비원은 잘 관리된 섬세한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천천히 돌아보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족, 단체 손님들이 이곳을 찾으며, 주말이면 외지에서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 통유리 건물에서 시원한 차 한잔을 마시며 보이는 정원의 풍경도 아름답다. 
비원은 8,000원~1만원 이내의 1인 음료 한 잔을 주문하거나, 1인 5,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누구나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김미정 대표는 “해남읍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 차 한잔하면서 정원을 산책하며 쉼을 얻고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원 : 삼산면 가재길 171 / 0507-1323-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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