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곳, 이 가을엔 해남군립도서관 나들이를 권한다.
2021년 11월9일 재개관한 군립도서관은 기본계획에서부터 설치까지 문체부 산하 공공도서관 건립 컨설팅과 자문 교수들의 자문을 통해 고품격 디자인과 공간구성으로 재탄생됐다. 
문화예술회관 3~5층에 위치한 군립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도서 전시 및 행사를 운영 중이다.
3층 어린이열람실에는 ‘숲속을 걸어요’ 도서 원화 전시와 북스타트 어린이도서 100권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 
‘지식의 바다’라는 컨셉으로 리모델링 된 어린이열람실에는 2만5,000권의 어린이 자료가 비치돼 있다. 지식의 바다라는 컨셉에 맞게 눈이 편한 녹색과 파란색으로 단장된 곳이다. 
전망대를 닮은 안내데스크, 파도 모양의 조명, 아이들이 누워서 책을 읽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공간에는 씨네하우스, 책 읽어주는 나무(ICT) 등으로 꾸며졌고 특히 씨네하우스는 OTT(웨이브)서비스를 실시, 최신 TV프로그램 및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지식의 숲’이라는 컨셉으로 리모델링 된 4층은 들어서자마자 싱그러운 실내조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생김새가 특이한 연두색 스칸디아모스가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데 스칸디아모스는 노르웨이 스칸디아 반도 청정지역에서 온 천연이끼로 물을 주지 않고 공기 중 습도만으로도 생장한다.

4층 제1종합자료실에는 전문사서가 제안하는 9월의 북큐레이션이 전시돼 있다.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에는 우리네 삶이 담긴 가족소설을 주제로 한 책들을 제안하고 있다. 이곳 4층에는 사회과학, 예술, 문학, 역사분야 등 7만권이 비치돼 있다.
5층 관련도서에는 해남 향토자료, 큰 글자 도서, 점자 도서, 장애인 자료, 확대경 등 더욱 세분화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5층 영상창작실은 유튜브 등 1인 미디어가 가능하도록 장비가 구비돼 있고, 헤드셋으로 LP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뮤직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2층 문화의집과 3층 어린이자료실, 5층 제2종합자료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4층 제1종합자료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