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7일 북평힐링공원
북평용줄다리기보존회 마련
500년 전통의 ‘북평 용줄다리기’가 올해는 조선 전통 마술쇼와 외줄타기 등이 더해져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오는 10월27일 북평힐링공원에서 열리는 북평용줄다리기는 유치원부터 촌로까지 북평면 전 주민이 참여하는 해남유일의 전통 대동놀이다.
아드럼(빨간색)과 우드럼(파란색) 두 패로 나눠 힘을 겨루는 용줄다리기는 조선 연산군 때 시작된 놀이로 여성을 상징하는 아드럼이 이기면 풍어, 남성을 상징하는 우드럼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전해진다.
올해 북평 용줄다리기 축제에는 줄 타는 줄꾼 이의태씨가 출연해 1300년간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줄놀이를 보여준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줄놀이는 줄꾼의 재담과 화려한 몸짓, 악기와 가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흥을 더한다. 줄꾼 이의태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 임실필봉농악 이수자이자 경기도 시흥의 아시아 전통연희축제 천하제일 광대뎐에서 천하제일광대상을 수상했고 중국 및 호주, 베트남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 전통마술사 이훈씨도 출연한다. 제5회 전국전주 마술대회 대상 수상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중 얼른(마술) 전수자다.
조선시대 남사당놀이에는 얼른(마술)이 있었고 마술을 부리는 사람의 우두머리를 얼른쇠라 했다. 현재 이훈씨는 조선 얼른쇠로 통하고 있다.
남사당놀이는 사회의 부조리와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풍자했던 놀이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지정돼 있다.
우리에겐 낮선 남사당놀이 중 얼른(마술)을 관람할 기회이다.
한편 북평용줄다리기는 10월27일 오후 1시 북평면주민자치회가 마련한 주민총회에 이어 조선마술쇼와 외줄타기, 마지막으로 북평용줄다리기가 진행된다.
노명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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