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럽고 실용적…무궁무진
다움공방 김선화 대표

해남읍 평동리에 위치한 다움공방에는 김선화 대표의 보자기공예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보자기의 보는 ‘복을 싸서 선물하다, 본연의 것을 감싸주다’는 아름다운 뜻이 담겨 있다. 따라서 보자기공예는 소중한 물건을 보자기로 싸고 덮고 깔고 매듭을 짓는 우리의 철학이 담긴 전통실용공예다. 특히 현대에 들어 가방, 트리, 전시물, 공간연출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해남읍 평동리에 위치한 다움공방에는 김선화 대표의 보자기공예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김선화 대표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10일까지 광주에 위치한 남도향토음식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민화, 보자기에 새기다’는 주제의 전시회를 열었다. 춘향전의 다양한 장면들을 보자기아트로 표현한 작품들이었다. 이몽룡과 성춘향의 설레는 첫만남, 이몽룡과의 재회 등 다양한 색감의 보자기와 오브제들을 사용해 감성적이면서도 부드럽게 표현해냈다. 
보자기공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기존 레진아트, 스칸디아모스 등 다양한 공예와도 접목하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요즘에는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포장으로 발전돼 세계적 명품브랜드 구찌 행사에 셀럽 선물을 보자기로 포장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늘고 있다.
요즘에는 환경을 생각하고 우리 전통적인 미를 담는 포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보자기공예 수업을 늘려 이 공예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집중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함께 작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보자기공예 작가를 발굴해나가고 있다. 
다움공방에서는 다양한 매듭을 배울 수 있는데, 원데이 수업으로는 4가지, 7가지 매듭을 익힐 수 있다. 사업자 맞춤반 수업도 있는데, 실제 제품을 가져와 그에 어울리는 매듭을 배우고 컨설팅을 받는 수업이다. 또 맞춤형 보자기 원단, 크기, 자수, 매듭법 등 세세하게 컨설팅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보자기와 전통을 결합한 수업을 종종 진행한다. 학생 대상으로 보자기공예수업을 할 때는 청사초롱이 언제 쓰였는지, 이론 설명을 하고 조각보자기로 만들어본다. 
또 광목 소창과 전통문양을 이용해 보자기 가방을 만드는 수업 등도 진행한다.
김 대표는 보자기공예를 알리고, 이후에는 보자기공예의 영역을 확장해 공간연출 분야로도 뻗어갈 계획이다. 
김선화 대표는 “보자기는 일반 매듭과 다르게 느슨하게 묶고 원단 그 자체로 모양을 만든다. 전통적인 모양으로 멋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많은 분이 좋아하시고 그 매력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다움공방 : 해남읍 홍교로 42 / 53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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