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순례문학관
최초 영화 제작 도전

박성룡 시인
박성룡 시인

 

 땅끝순례문학관이 대표 현대 문인인 박성룡 시인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이번 영화는 2023 전남예술인파견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추모 21주기를 맞이한 박성룡 시인의 시 「일몰풍경」을 모티브로 해 제작된다. 
전남예술인파견 지원사업은 미술,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장르간 경계를 허물고, 해남의 시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오고 있다. 
영화는 최근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과 핵폐기물 등 사회적 이슈들을 박성룡 시인의 시 ‘일몰풍경’에 덧대어 ‘다양한 위협에 휩싸인 우리들의 삶에 과연 가장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다.  
자신이 구축한 가상 세계 속에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 선아에게 어느날 거대한 자연재해가 들이 닥치고 이를 계기로 행복한 가상세계와 냉혹한 현실 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 하루를 그리고 있다. 
특히 영화 속 소품, 배경, 시놉시스 등은 모두 사업에 참여한 5명의 예술인이 직접 만들었다. 
김미숙, 오승관 작가는 미술적 배경을 제작하고, 영상은 민경, 이진범 작가가 촬영했다.
음악인 김선아씨는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10월 이후 땅끝순례문학관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 등을 통해 외부로 공개된다.
군 관계자는 “땅끝순례문학관은 문학의 대중화, 일상의 문학관을 목표로 문학과 예술을 통한 다양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며 “다양한 예술인들과 함께 만든 최초의 단편영화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땅끝순례문학관은 박성룡 시인의 미공개 유품을 공개하는 특별 아카이브전을 10월6일부터 1월5일까지 땅끝순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우리가 ‘풀잎’하고 그를 부를 때’를 주제로 열리는 아카이브전에는 그간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시인의 사진과 육필원고, 상패 등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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