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대상 아닌 돌봄주체
민경매 의원 축사서 강조

민경매 군의원
민경매 군의원

 

 “어르신, 할머니, 할아버지로 지칭 되는 65세 이상을 선배 시민으로 부르겠습니다” 지난 10월6일 해남읍 노인의날 축사에 나선 민경매 의원이 "어르신들은 경험이 많은 사람, 여전히 풍부한 지혜로 후배들을 이끌고 계신 분들이다”며 “이젠 여러분들을 어르신이 아닌 선배님, 선배주민이라 부르겠다”고 밝혀 참석한 노인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 의원은 사회공동체 속에서 어르신들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고 또 여전히 후배들을 이끌어 가는, 해남발전의 동력이자 주체라며 어르신이란 호칭을 선배주민이라 부르는 운동을전개할 것임도 밝혔다. 또 선배시민 관련 조례제정 발의도 준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어르신이라는 용어는 돌봄의 대상, 사회로부터 시혜를 받는 수동적 의미의 노인이라는 뜻이 함축돼 있다. 그러나 어르신의 삶을, 먼저 경험한 우리 사회의 시민으로서 선배, 여전히 공동체에 기여하고 공동체와 소통하는 대상임을 의미하는 선배 시민으로 지칭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올해 8월 선배시민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에는 65세 이상 경기도민은 선배시민, 65세 이하는 후배시민으로 지칭하고 있다. 또 선배시민이란 시민으로서 살기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권리이자 의무이고 공동체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며 후배 시민과 소통하는 노인을 말한다고 적고 있다.  이어 도지사는 노인이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후배시민과 공동체를 위해 활동하는 돌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식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새로운 노인상을 제시하는 (가칭) 선배시민협회 창립 발기인대회도 지난 9월22일 경기 성남 중원노인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선 노인은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돌보는 주체라는 사고의 전환을 주창했다. 공동체에서 의미 있는 존재로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노인상을 의미하는 선배시민이라는 명칭은 이미 여러 지차제에서 사용하고 있다. 노인 관련 행사를 선배시민 행사로, 노인의날도 선배시민의 날로 명칭도 변경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