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 계동리 산자락
2만평 부지에 28채 조성

삼산면 계동마을에 들어서는 별빛 한옥마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집집마다 주인장의 개성이 곁들여진 정원이 볼거리다. 오는 10월29일 음악회를 통해 속내를 공개한다.   
삼산면 계동마을에 들어서는 별빛 한옥마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집집마다 주인장의 개성이 곁들여진 정원이 볼거리다. 오는 10월29일 음악회를 통해 속내를 공개한다.   

 

 전국에 숱한 한옥마을이 탄생하고 있지만 이곳은 명풍한옥마을을 지향한다.
 이곳 한옥마을은 철저히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마을이다. 담장 높이 1m20cm, 옆집과 앞집, 뒷집과의 소통, 우리의 농촌마을이 지향하는 소통의 높이다. 
 이곳은 해남 첫 전선 지중화 마을이다. 막힘없이 트인 하늘, 밤이면 별빛이 쏟아진다. 삼산면 계동마을에 들어선 신규마을 이름은 별빛한옥마을이다. 
 지금은 삼산면 계동마을에 포함돼 있지만 곧 신규마을로 등록이 된다. 
이곳에 들어설 가옥은 총 28채, 이중 11채가 완공됐고 나머지 집은 한창 공사 중이다. 
 한 집당 대지면적 200평, 이미 완공돼 입주 한 집들의 한옥 처마와 정원이 참 아름답다. 
 별빛한옥마을은 전국 최고 명품한옥마을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인위적 요소는 배제한다. 

 

모든 집의 담장 높이는 1m20cm, 세상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모든 집의 담장 높이는 1m20cm, 세상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우리네 농촌마을처럼 담장 높이는 1m20cm를 넘어서면 안 되고 철구조물이 노출되서도 안된다. 또 담장은 돌과 흙, 기와로만 처리해야 하고 담장 아래엔 앙증맞은 꽃길을 만들어야 한다. 
 전국에 조성된 한옥마을의 단점을 배제하고 장점만 수용한 한옥마을이 삼산면 계동마을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만여평 부지에 28채가 들어서는 별빛한옥마을은 각각의 한옥마다 비슷한 것 같지만 한옥에 딸린 정원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 주인장의 취향에 따라 정원을 가꾸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볼거리다. 나무보단 시원한 잔디로만 꾸민 정원이 있는가 하면 수형이 아름다운 정원수로 가꾼 아기자기한 정원, 어떤 집은 전문 정원수가 가꾼 듯 나무로 공간을 적절히 구획한 집도 있다. 

별빛한옥마을은 집집마다 소소한 볼거리가 많다.
별빛한옥마을은 집집마다 소소한 볼거리가 많다.

 

 우리의 한옥처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건축은 드물 것이다. 따라서 이곳 한옥마을은 어느 계절에 찾아도 풍기는 정취가 정겹고 한옥 안에서 핀 꽃과 낙엽수도 풍부한 시각성을 준다. 
 각각의 개성이 강한 정원, 그러나 별빛 한옥마을은 마을전체의 통일성과 조화를 추구한다. 그 어떤 한옥도 튀지 않는 조화를 추구하기에 첫 인상은 정돈된 이미지, 안정감이 든다.
 그러나 각 집을 둘러보면 개성 가득한 볼거리가 풍부하다.
 대청마루에 앉아있으면 옥동마을과 옥동저수지, 산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밤이면 하늘의 별빛이 쏟아질 듯 청량하고 달빛 환한날엔 누구나 신선이 되는 마을이다.
 별빛한옥마을은 2015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했고 입주민 50%는 서울과 경기 등 외지인이다. 또 입주민 평균 나이는 50대, 젊은 한옥마을이다.
 별빛한옥마을에는 앞으로 마을회관과 3곳에 마을공원이 들어선다. 한옥마을로 들어서는 길가엔 꽃길이 조성돼 있다.
 행정이 아닌 민간인이 조성하는 별빛한옥마을은 공사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는 모든 인허가 절차뿐 아니라 기반시설과 돌담이 조성돼 있는 곳에 집만 지으면 되기 때문이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별빛한옥마을에선 오는 10월29일 음악회를 마련, 그 속내를 공개한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음악회에선 천연염색과 가훈 써주기, 도자기 체험, 직거래장터, 솟대 만들기, 음악회 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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