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면 영평, 300점 전시
27일 마을축제서 공개

송지면 ‘영평문화공동체’가 테라코타 꽃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테라코타 꽃을 만들고 있다.

 

 송지면 ‘영평 테라코타 마을’이 올해는 활짝 핀 테라코타 꽃길로 사람들을 맞는다.
‘영평문화공동체’는 지난해에 이어 해남군이 추진 중인 ‘해남, 마을에 문화를 피우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주민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올해는 마을을 아름다운 꽃으로 물들이고자 동그란 원판에 다양한 꽃 테라코타를 만들고 있다.
주민들 모두가 좋아하는 꽃을 365일 마을에서 볼 수 있도록 꽃 테라코타를 만드는 것이다.
해바라기, 연꽃, 장미, 코스모스, 카라, 수국, 이름 모를 상상 속 꽃들이 마을을 장식하고 귀여운 캐릭터 토우도 각 한 쌍씩 선 보인다. 
지난해는 주민들의 자조상, 부조형 문패 등 52개 작품이 전시됐다면 올해는 300점이 전시돼 기다란 꽃길이 만들어진다. 
동네 꽃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꽃길, 누구나 한 번쯤 걷고 싶은 마을 길이 탄생하는 것이다. 
‘영평문화공동체’는 주민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테라코타 꽃길을 선보이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2회 영평 테라코타 마을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오는 10월27일 영평마을 일원에서 연다. 
‘제2회 영평 테라코타 마을 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오후 1시~3시까지 진행되며 지역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써레지침의 풍물, 레인보우예술단의 장구, 아름드리예술단의 퓨전장구, 송영훈씨의 색소폰연주 등이 손님을 맞는다. 또 행사 당일 막걸리 파티를 여는데 전, 홍어, 치킨, 과일, 떡, 도토리묵 등 맛있는 음식도 풍성히 준비한다. 
테라코타 일부작품은 축제 당일에만 관람할 수 있으며, 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다.  
한편 송지면 주민 25명이 2팀으로 나눠 주말과 주중에 테라코타를 배웠는데, 20~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실력도 수준급이다. 
권수미 작가는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꽃길을 365일 걸을 수 있도록 마을에 테라코타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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