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특별전 이달 31일까지
해남우리신문 제4차 수묵투어

해남우리신문의 제4차 수묵투어가 진행된 가운데 대흥사 특별전에는 2만1,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남우리신문의 제4차 수묵투어가 진행된 가운데 대흥사 특별전에는 2만1,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특별전이 대흥사 호국대전에서 오는 10월31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10월24일 현재 2만1,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전시가 아닌 특별전 형식으로 열리고 있지만 상당히 많은 관람객들이 호국대전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데 본 전시공간은 소치가 거주한 진도 운림산방과 남농 허건이 활동한 목포이다. 이에 해남군은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본전시 유치를 목표로 올해는 특별전으로 참여했다.
 이와 관련 해남우리신문은 4차에 걸쳐 해남수묵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10월24일 마지막 4차 투어에는 해남군립도서관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했다. 수묵투어에선 대흥사 호국대전에 걸린 한국 대표 수묵작가 22명의 작품을 마주했다. 
 강미선 작가의 작품 ‘명상’과 이구용 작가의 ‘산-사유’ 권기수 작가의 동구리 캐릭터 등 너무도 개성적이고 다양한 수묵의 세계를 행촌미술관 이승미 관장의 설명을 통해 공유하며 수묵비엔날레가 지향하는 작품 세계를 이해했다.  
 특별전에는 판화와 설치미술, 캐릭터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 한국 수묵의 경계선은 어디까지고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관람기회였다. 전통 산수화를 주로 경험했던 군민들 입장에선 신선한 문화충격이라는 평가도 내려졌다. 
 이승미 관장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수묵이 한국을 대표하는 K아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또 한지에 대한 연구와 한지시장도 넓어졌다며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수묵의 재해석, 수묵의 새로운 시도 등 그 영역이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묵비엔날레 본 전시가 지금은 진도와 목포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지만 남도 수묵의 뿌리는 공재 윤두서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남도수묵을 소치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평가하면 남도수묵의 역사는 150여년 안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공재로부터 시작하면 남도수묵은 300여년의 긴 역사를 갖게 되고 또 소치가 수묵을 접한 것도 녹우당에 전해진 공재화첩이었다”며 해남을 본전시에 포함시키는 것은 남도수묵의 역사성을 찾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해남우리신문 4차 수묵투어는 대흥사 호국대전 특별전 관람에 이어 대흥사 집단시설지구 내에 있는 해남 식당과 대정회관 식당, 삼산주조장에 걸린 수묵작품을 관람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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