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순례문학관
11월14일 신간 출판식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백련재 문학의 집 입주작가이자 한국 문학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기원 작가가 「송기원의 시와 소설」 시리즈로 3권의 신간을 동시 출간했다. 
 송기원 작가는 해남 백련재 문학의 집에 머물며 2021년 명상소설 「숨」, 청소년소설「누나」를 펴냈으며, 입주작가들의 문학 멘토이자 길잡이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칠순이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2년 만에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잠언 시집, 시선집, 소설선집 3권을 동시에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한국 조각계의 간판이라 불리는 강대철 화백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욱 화제다. 명상과 선, 비움과 순수라는 공통분모 아래 서로가 서로의 뮤즈가 돼 합작한 창작 활동의 결과물이다. 
 송기원 작가의 잠언시를 수록한 「그대가 그대에게 절을 올리니」, 송기원 작가의 시에 강대철 화백의 그림이 더해진 시화집「그대는 언제나 밖에」, 송기원 작가의 대표 소설들을 모은「늙은 창녀의 노래」로 구성돼 있다. 
 오는 11월14일에는 책에 수록된 시화 작품과 강대철 화백의 신작을 함께 만날 수 있는 특별기획전 및 개막행사가 열린다.

 한편 해남 백련재 문학의 집은 오랜 시문학의 역사를 지닌 해남군에서 한국문학창작의 산실을 꿈꾸며 전문 문학 레지던스로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매년 많은 작가들이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주하고 있으며, 작가들의 다양한 문학적 성과들은 우리 문학사에 더욱 큰 빛을 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련재에 머물렀던 입주작가들의 출간 소식이 연이어 들려 기쁜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집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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