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남창거리서 촬영시작
화산면 일대선 이미 촬영

북평 남창버스정류장이 영화 ‘호프’ 세트장에 포함되면서 현재 남창장 수협위판장 건너편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북평 남창버스정류장이 영화 ‘호프’ 세트장에 포함되면서 현재 남창장 수협위판장 건너편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영화 ‘곡성’으로 유명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 촬영이 오는 11월6일부터 북평면 남창 일대에서 본격 촬영된다. 
 촬영을 앞둔 현재 북평 남창버스정류장이 남창장 수협위판장 건너편으로 임시 이전했다. 기존 남창버스정류장이 영화 세트장에 포함되면서 영화 촬영 50일간 이전한것인데 현재 남창장 수협위판장 건너편엔 임시 천막과 간이의자가 배치된 상태다. 남창을 오가는 해남과 완도버스 노선 일부도 변경됐다. 
 주민들은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100여m를 이동해야 하지만 큰 불편함은 없단다. 
하지만 도로 중앙선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북평 주민 A씨는 “영화 촬영에 협조하는데 의의가 있어 어느정도 불편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가 들고나기 위해 유턴하는 과정에서 중앙선 침범을 강제하는 상황이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곳을 오가는 버스는 해남교통, 완도교통, 강진교통으로 하루 80여회 이상 버스가 오가는데, 기존 완도 방향 좌회전이 막혀있어 면사무소 방향으로 유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협위판장 앞은 유턴 가능 폭이 좁고 더욱이 장날과 같이 차량이 붐비는 경우 사고의 위험이 크다. 
 이에 해남군은 협조 차원에서 중앙선 임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영화 촬영이 본격화되는 11월6일 이전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차량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 등 국내 대표 배우와 마이클 패스벤더, 테일러 러셀,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외국배우의 출연으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호프의 주 촬영장소는 북평면 남창 일대다. 
 세트장이 된 남창 거리 건물 간판과 외관은 미술팀의 손을 거쳐 완벽하게 70년대로 회귀한 상태다. 
 영화 스텝 150여명과 일부 주연배우 역시 해남에 숙소를 마련했다. 또 남창에선 11월6일부터 본격 촬영이 시작되지만 화산면과 송지면 일대에선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다.

 

 

노명석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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