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카페 ‘놀이와 공간’
학생, 동호회, 가족 인기

해남읍 구교리에 500가지 보드게임을 만날 수 있는 ‘놀이와 공간’이 문을 열었다

 

 해남읍 구교리에 500가지 보드게임을 만날 수 있는 ‘놀이와 공간’이 문을 열었다.
 이곳 보드게임카페는 강민수(44)‧최승희(43)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이 준비돼 있다.
 문명게임, 두뇌게임, 간단한 게임 등 3,000여 가지의 보드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강민수씨는 20년 넘게 보드게임을 모아온 수집가다. 보드게임 동호회에서 만나 결혼한 부부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좋은 놀거리이자 가족의 놀이문화로 보드게임을 해왔다. 
 해남에 온가족 놀이문화로 보드게임을 소개하고자 이 공간을 열게 됐다. 
 이곳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을 놀아주는 게 아니라 보드게임을 통해 함께 놀 수 있다. 온가족 놀이문화로서 보드게임을 소개하는 이유다.
 특히 카드게임 종류인 브리지가 2018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되면서 입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국가대표로 한국에서는 최고령 73세, 필리핀에서는 85세도 출전하는 등 고령에도 활약이 가능해 보드게임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최승희씨는 “세상 모든 게 보드게임에 있을 정도로 다양해 게임을 하면서 간접경험이 가능하다. 보드게임에는 온 세계, 우주, 그 너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인기 있는 보드게임 ‘커피러쉬’는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메뉴를 만드는 게임이다. 들어오는 주문에 따라 얼음, 물, 우유, 커피, 초코, 찻잎 등 다양한 재료로 빠르게 음료를 만들어야 한다.
 또 화성을 인간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개발하는 화성 개발 테마게임 ‘테라포밍 마스’도 있다. 온도를 올리거나 바다를 만들고, 산소포화도를 높이는 과학적인 게임이다. 
 또 혼자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도 있는데, ‘코잉스’, ‘우봉고’, ‘카타미노’ 등이다. 
 이곳 보드게임카페는 1시간 이용권이 3,000원, 평일 종일 이용권은 1만원이다. 다양한 음료, 간식도 판매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재미난 놀이터가 되고 있다. 
 보드게임에 부착된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3~5분 영상으로 규칙을 설명하는데, 보통 참여자에게 나눠주는 카드 수, 게임 종료 조건을 알면 바로 시작이 가능하다.
 놀이와 공간에는 인원수에 따른 추천게임 큐레이션도 하고 있으며, 새로운 게임을 배울 때는 쿠폰으로 시간 보상을 해줄 계획이다. 
 이곳은 커플 데이트 장소, 보드게임 동호회 모임, 초중고 학생들의 놀이터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다. 
 또 동아리 모임 공간, 생일 파티 등 다양한 공간 임대도 진행하고 있으며, 요일별로 테마가 있는 보드게임 모임을 주최할 계획이다. 
놀이와 공간 : 해남읍 북부순환로 172 2층 / 0507-1466-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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