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으로 전국적 현상
단풍특수 기대 어려워

두륜산 단풍 정절 시기가 11일로 예측되지만 이상기온으로 8일 현재 단풍은 20%에 그치고 있다. 
두륜산 단풍 정절 시기가 11일로 예측되지만 이상기온으로 8일 현재 단풍은 20%에 그치고 있다. 

 

 이상기온으로 전국적으로 단풍이 늦어지는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인 단풍 절정기에 들어설 두륜산도 이상이 생겼다. 
 지난 8일, 방문한 두륜산 일대는 대부분의 나뭇잎이 여전히 푸릇한 상태. 
 당초 두륜산 첫 단풍 예상 시기는 10월29일이며 절정기는 11월11일로 내다봤지만 산림청이 예측한 ‘단풍 절정일’이 무색할 정도로 단풍이 물들지 못했다.
 당장 이번주부터 단풍 명소를 찾아 단체관광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현재 두륜산 단풍은 20% 가량만 물들어 있는 상태다. 단풍 절정기를 판단하는 기준은 산지의 80%이상 물들었을 때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예정일보다 일주일 이상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단풍이 이렇게 늦어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날씨가 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단풍이 들 환경이 마련되지 못했고, 여름 강수량이 부족한 것도 단풍이 늦어지는 원인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단풍은 9월 말부터 북쪽에서 내려온 찬바람이 5℃ 이하로 내려가야 ‘안토시아닌’이 생성되면서 나뭇잎을 붉은색으로 물들이는데 평균적으로 단풍 절정기는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금강산에서 시작해 두륜산까지 남하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단풍이 늦어지면서 ‘단풍특수’가 사라지는 추세며 특히 늦가을까지 고온을 유지하다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 나뭇잎이 단풍이 들지 못한 채 거뭇거뭇한 색감의 단풍만 보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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