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하씨 어부사시사 새김전
11월7~12일 문화예술회관 1층

 

 삼산면 벽진 윤민하씨가 11월7일부터 12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윤선도 어부사시사 새김전을 열고 있다. 새김전에는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40수를 나무에 일일이 새긴 40점을 만날 수 있다. 
 어부사시사는 고산 윤선도가 완도 보길도를 배경으로 지은 40수의 단가로, 춘하추동에 따라 각 10수씩, 총 40수로 돼 있다. 
 윤민하씨는 굉장히 은율적이고 시적 감각이 뛰어난 어부사시사를 나무에 직접 붓으로 쓰고 새기는 작업을 1년간 해왔고 그 결과물을 이번에 내놓은 것이다. 윤민하씨는 해남군평생학습관에서 도원 송태정 목사에게 3년째 서예와 서각을 배우고 있다. 
 스승인 송태정 목사는 “벽진은 현대서예와 전통서예 모두 뛰어나고 특히 글에 맞은 채색에도 두각을 나타내는데 이번 작품은 전통서예를 바탕으로 한 서각전이다”며 “40수의 어부사시사를 새긴 작품을 만나는 일은 흔히 않다”고 말했다. 
 벽진 윤민하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2회 입선과 대한민국 한서미술대전 우수상 및 특별상 수상, 전라남도 미술대전 2회 입선, 한국서각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바 있다. 해남서각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전시회가 첫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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