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준공 맞춰 법당 낙성식

도솔암이 새로운 모습으로 중건된 가운데 오는 11월11일 법당 낙성식을 갖는다.

 

 바윗틈 안에 제비집처럼 앉혀있는 도솔암 법당이 완전 해체된 후 다시 중건돼 오는 11월11일 준공에 맞춰 법당 낙성식 및 부처님 개금불사 점안식을 오전 10시30분에 갖는다. 
 한달 만에 중건된 도솔암은 모든 자재를 헬리콥터로 운반해 중건작업을 진행했다. 
 해체된 법당은 2002년 법조스님이 한달 만에 재건했는데 이번에도 한달 만에 중건한 것이다. 
 다만 다른 것은 2002년에는 사람들이 일일이 자재를 짊어지고 날랐다면 이번엔 헬리콥터가 그 일을 대신했다. 
 또 2002년 중건은 법조스님이 개인 사비로 진행한 반면 이번 중건공사는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도솔암 법당은 지붕을 받치는 기둥 하부가 삭아서 법당이 기울고 문짝도 맞질 않아 해체에 가까운 중건을 하게 됐다. 해남군은 올해 법당 중건에 이어 내년에는 문화재청 지원으로 요사체를 지을 계획이다.
 남쪽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 정상에 자리한 도솔암은 기암괴석이 이어진 바위병풍의 꼭대기에 절묘하게 세워져 있어 하늘끝 신비로운 암자로 불린다. 
 또 땅끝 일대와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달마산 둘레길로 조성된 한국의 산티아고, 달마고도를 찾는 걷기 여행객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여서 찾는 관광객도 매년 늘고 있다. 
 도솔암 일대는 2021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됐다. 
 이에 해남군은 해남의 보물과도 같은 도솔암 법당 전체를 해체‧보수하고 다시 쌓는 등 복원에 가까운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오는 11월11일 낙성식에는 천희심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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