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넘어 항암농법…각 지자체 협약 봇물
아이쿱생협 항암농식품 선도
해남군과도 270ha 계약재배

최혁진 아이쿱자연드림 사무총장은 땅을 살리는 항암농법은 사람도 지구도 살리는 가치농업이라고 밝혔다. 
최혁진 아이쿱자연드림 사무총장은 땅을 살리는 항암농법은 사람도 지구도 살리는 가치농업이라고 밝혔다. 

 

 농업이 유기농 농법에서 항암농산물 농법 즉 탄소치유농법으로 전환되고 있다. 탄소치유농법은 천연 미네랄로 땅속 미생물을 풍부하게 살려 공기중 탄소를 흡수,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항암성분이 풍부한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법이다. 
 2024년 해남군에 200ha 규모의 항암쌀과 70ha 규모의 항암채소 계약재배를 위해 해남을 찾은 최혁진(53) 아이쿱자연드림 사무총장을 해남우리신문 본사에서 만났다.  최혁진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사회적경제비서관으로 한국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만든이다. 


Q. 항암농식품이란 무엇인가.

A. 땅을 치유하고 사람을 치유하는 농업으로 유기농을 기반으로 토양을 먼저 살리는 농법이다. 그동안 항암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실증재배를 했는데 먼저 토양이 살아났다. 특히 쌀의 경우 영양이 더 풍부하고 생산량도 5.2% 더 증가했다. 
항암성분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Q. 항암농식품이 왜 대두됐는가.

A. 암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젊은층도 예외가 아니다. 항암식품은 암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지기에 관심이 높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먼저 식품이 건강해야하고 식품의 건강은 땅에서 온다. 


Q. 항암농법이 기후위기에 대응할 농법인가.

A. 기후위기는 전 산업분야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산업도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재편되듯 농업도 마찬가지다. 농업에서도 탄소세가 부과될 것이고 수출도 탄소치유농산물이어야 가능하게 된다. 이는 탄소치유농법으로 생산되는 항암농산물이 농업의 미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토가 넓은 호남을 항암농업, 탄소치유농법을 선도하는 곳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Q. 항암농산물의 경우 어떻게 유통되는가.

A. 아이쿱생협과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수매하는 구조다. 기존 유기농산물보다 약 10% 정도 가격이 더 높다. 아이쿱생협은 계약재배한 농산물을 1차 산물 또는 가공품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현재 항암죽과 항암 햇반, 항암 채소죽과 즙 등 개발에 들어갔다. 또 2027년 말까지 2,170억원을 투자해 구례군에 항암 농식품 제조공장과 치유병원이 건립된다. 아이쿱생협이 항암농산물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다. 


Q. 항암농식품 관련 각 지자체 반응은 어떠한가.

A. 실증재배에서 성과를 얻자 항암농식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각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구례군과는 이미 협약이 체결됐고 해남군 270ha, 신안군 300ha, 영암군에서 200ha를 재배하기 위해 협약을 준비 중이다. 또 함평, 무안, 곡성 등도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신안군의 경우엔 대파와 시금치 등 채소에 대한 실증재배를 논의 중이다.

 

Q. 지자체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생산자들이 탄소치유농업을 통해

항암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영농자재를 지원해 주는 역할이다. 


Q. 항암농산물 재배단지를 계속 늘릴 계획인가.

A. 아이쿱생협은 33만 가구의 조합원을 두고 있고 연매출도 6,200억원 규모이다. 또 탄소치유농업연구소를 구례군에 설립했고, 항암농식품의 대량생산체계, 유통체계도 구축돼 있다. 각 지자체가 요구하면 얼마든지 계약면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Q. 우리나라 농업 전망에 대해 말해달라.

A. 각종 전쟁 및 자연재해로 농산물은 국가 안보의 척도가 됐고 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농업에 대한 투자가 줄고 그 중요성이 감소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때 계획되고 추진된 대부분의 농업정책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나라 농업은 집약농법이다. 사람과 지구가 건강하기 위해 땅을 살리는 탄소치유농법이 중요하게 대두된 이유이다. 
 타국의 값싼 쌀과 경쟁하기 위해선 가치농법, 탄소치유농법이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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