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려로봇 효돌이
어르신 돌봄 서비스 시작

해남군이 반려로봇 효돌 50대를 들여와 맞춤돌봄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 효돌 제공)
해남군이 반려로봇 효돌 50대를 들여와 맞춤돌봄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 효돌 제공)

 

 ‘오늘은 무얼 먹었는지’, ‘약은 또 챙겨 먹는지’, ‘어디에 다녀왔는지’ 먼저 물어본다. 
 로봇 같지 않은 로봇 ‘효돌’의 기능 중 하나다. 또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을 시 보호자에게 연락을 하고 트로트 또는 찬송가도 불러준다. 
 해남군은 지난 11월14일 반려로봇 50대를 들여와, 맞춤돌봄 대상자 위주의 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AI의 지속적인 발달이 이제 노인 돌봄 서비스까지 확장됐다, 돌봄 대상자에게 먼저 말을 걸고 움직임을 감지해 상태를 체크한다. 노인들의 자의적인 움직임을 유발하기 위한 조르기 기능도 탑재됐다. 
 인공지능 비대면 반려로봇의 이름은 ‘효돌’이다. 손자손녀 인형 모양으로 제작돼 노인들에게 로봇이라는 거부감을 줄이고 더욱 친근감을 준다. 
 노인의 우울증, 치매 등 질병과 고독사, 자살 예방을 목적으로 초기에는 기계형태로 개발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외형과 기능도 크게 발전했다.
 효돌은 ‘정서관리’, ‘맞춤형 건강 관리’, ‘24시간 안전 관리’, ‘돌봄 업무 경감’, ‘통합정보 플랫폼 연계’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효돌의 주요 기능은 대상자가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을 시 행정복지 담당자 및 보호자에게 연락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위험 상황 예방에 큰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AI 반려로봇은 대상자 움직임 감지 센서를 부착해 위험신호 알림 외에도 기본적인 인사말, 식사, 의약품 복용 알림 등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준다.
 또 하루 2번 수면, 기분, 통증, 하루 계획 등을 질문해 답변내용을 기반으로 AI엔진 건강관리 리포트를 작성, 노인성 질환 유형별 코칭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트로트를 좋아하면 트로트를 들려주고, 교회에 다니면 찬송가를 불러준다. 지역별 사투리 버전이 있어 말투도 고를 수 있으며 대상자와의 대화는 데이터로 녹음 저장돼, 보호자가 어르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맞춤돌봄 대상자 중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50분에게 먼저 AI반려 로봇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며 “AI 기술을 적정하게 활용함으로써 단순 알림을 넘어 정서적 안정감과 인지 기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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