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00% 교체 목표
스티로폼 부표 신규 설치 금지

올해 말까지 스티로폼의 친환경 제품으로의 교체가 49%에 이를 전망으로 2025년까지 완전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스티로폼의 친환경 제품으로의 교체가 49%에 이를 전망으로 2025년까지 완전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1월13일부터 모든 어장에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가 금지된 가운데 해남군이 친환경인증부표 보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스티로폼 부표는 쉽게 부스러져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등 해양오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지난 11월13일부터 양식장을 포함한 모든 어장에서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 부표의 신규 설치를 금지했다.
 친환경 인증 부표는 환경 유해성, 내충격성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해 스티로폼 알갱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부표이다. 

 이에 해남군은 법시행에 앞서 2015년부터 친환경인증부표 보급을 시작한 후 2022년 110억원, 올해 124억원의 예산을 편성 어민들에게 친환경 부표로의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군비 보조율을 더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교체비용 80%까지 지원하는 등 해남바다에서 스티로폼 없애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남바다에 필요한 친환경 부표는 628만3,000개, 2022년까지 20.7%, 올해말까지 49%가 교체된다. 해남군은 나머지 51%에 대해 2024년까지 100%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어가의 인력난 등으로 2025년에 이르러서야 100%가 달성될 전망이다. 스티로폼은 김과 다시마, 미역, 전복 양식장에 주로 사용되지만 이중 90% 이상이 김양식장에 사용된다. 

 해남군은 친환경 부표 교체로 발생한 폐스티로폼의 수거에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지침상 친환경 부표로 전환할 경우 기존 폐스티로폼의 80%를 수거해야 한다. 이에 해남군은 올해 국비 10억5,000만원을 확보해 이중 5억원을 읍면에 배당했다. 또 1대인 스티로폼 감량기를 2대로 늘리고 바다지킴이들을 활용해 폐스티로폼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해남바다에서 가장 먼저 폐플라스틱을 없애는 것이 목표다며 어민들을 독려해 친환경부표 전환에 수산행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해안에서 관측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55% 상당이 스티로폼 부표로 조사됐다. 
 이에 전남도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친환경 해양부표를 개발했다. 여수 소재 기업인 ㈜이폴리텍과 완도 소재기업 SL해원이 부표 제작을 맡고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이 기술 지원에 나선 결과다.
  또 전남도는 6개월 동안 완도지역 어촌계의 협조로 다시마 양식장 4개소에서 현장 실증을 했고 실증 결과 파손 및 부력 상실 등 사용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친환경 부표 인증항목 시험 결과에도 100% 만족해 사업화 가능성이 열렸다. 이에 전남도는 2024년 상반기 해수부에 친환경부표 정식 인증을 신청하고 인증을 취득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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