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재단 내년 개교
통학 수단은 고민 중

해남교육재단이 운영하는 꿈보배학교에서 내년부터는 학력인정 문해학교를 시작한다. (사진= 문내 공영마을 한글교실)

 

 해남교육재단 꿈보배 학교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졸업장을 따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학력인정과정을 신설한다.
 해남교육재단은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꿈보배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꿈보배학교는 고령의 늦깍이 학생들을 위해 초등학교 과정을 배우는 과정으로 ‘보며 배우는 학교’라는 의미다. 지난 2018년부터 3곳 30명으로 시작한 꿈보배 학교는 올해 170명까지 학생수가 늘었다. 또 해남교육재단 평생학습관을 비롯 참여 장소도 지역 12개, 읍면에 53개까지 확대 중이다. 또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학습자는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교육 등 교육 사각지대도 최소화하고 있다.
 꿈보배 학교에서는 어르신들의 한글과 미술, 음악, 수학 등의 교과과정과 더불어 스마트폰, 키오스크 사용과 같은 디지털 문해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초등학력 졸업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문해학교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평생학습관 내 교실 설치를 끝내고 내년 2월부터는 정식 문해학교 학력인정 과정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력 문해학교는 3년 과정으로 1년 24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출석도 2/3 이상 챙겨야 한다. 이어 1·2·3 단계로 나눠진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정식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학비는 무료다. 
 해남군은 학력인정 문해학교 지정이 완료되면 기초한글교실과 연계해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 학습자의 통학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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