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마련

해남향교는 미수(88세)를 맞이한 원로 장의를 모시고 ‘기로연(耆老宴)’를 열었다.
해남향교는 미수(88세)를 맞이한 원로 장의를 모시고 ‘기로연(耆老宴)’를 열었다.

 

 해남향교(전교 장성년)는 지난 11월29일 해남향교 충효관에서 올해 미수(88세)를 맞이한 원로 장의를 모시고 ‘2023년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로연에는 이창민 원임전교 등 올해 미수인 17명의 원로장의를 포함해 장성년 전교, 임형기 유도회장, 김석순 해남군의장, 박성재 전남도의원, 박선미 문화예술과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장성년 전교가 미수 어르신들에게 장수상과 함께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고, 배례와 감사의 술잔을 드리는 헌수 순으로 진행했다.
장성년 전교는 축하의 인사에서 “어려운 시기지만 88세 미수를 맞으신 어른들을 모시고 계묘년 기로연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조상대대로 전해오는 자랑스런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고 사회의 귀감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향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기로연은 조선시대 정2품 이상 전 현직 문관 70세 이상의 기로당상관을 초청해 매년 상사(음력3월 상순의 기일)와 중양(9월9일)에 임금이 베풀던 행사지만, 요즘에는 성격을 달리해 경료효친 사상을 돌아보고 어르신 위안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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