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독거노인 가파르게 증가
80세 이상 여성 1인 가구수 압도적

 해남군의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중 40%를 넘어설 전망인 가운데 남자 1인 가구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남군 인구는 2000년 9만9,230명에서 2023년 6만6,831명으로 23년 만에 1/3이 감소했다. 이처럼 인구는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지만 전체 가구수는 소폭인 5.4%가 줄었다. 2만9,277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5년 1인 가구는 9,687명에서 7년 사이 1만1,272명으로 16%가 증가했다. 해마다 1인가구 비율이 2% 이상 상승하는 것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가구수 대비 1인가구 비율도 증가했다. 2022년 말 기준 전체 가구수는 2만9,277명, 이중 1인가구 비율은 38%에 해당하는 1만1,272명에 이른다. 2019년 당시 1인가구는 해남 전체 가구의 34.1%였는데 해마다 1%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면 12년 뒤에는 50% 이상이 1인가구인 시대를 맞는다. 
해남은 전남 1인가구 평균인 35.3%보다도 높다. 전남에선 곡성군이 43.1%로 가장 높고, 신안군(41.6%), 고흥군(41.5%), 보성군(41.0%) 영암군은 40.4%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들은 모두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들이다.
해남 1인가구 중 65세 이상 1인가구는 2000년 1,918가구에서 2022년 6,341가구로 3배 넘게 뛰었다.
 해남 1인가구 중 절반 이상인 56%가 65세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독거노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성 1인가구가 크게 늘고 있는데 2000년 2,666가구에서 2022년 4,814가구로 80% 이상 증가했고 반면 여성 1인가구는 2000년에 5,232가구에서 6,458가구로 23% 증가해 여성에 비해 남성 독거 1인 가구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1인가구 중 남성 1인가구 비율도 2000년 33%에서 2022년 42%로 상승했다. 
초고령자인 80세 이상에서는 여성 1인가구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재 80세 이상 여성 1인가구는 2,302가구며 남성은 424가구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가량 많다. 20세 미만 1인 가구는 18가구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사망자 중 고독사 비율이 최근 4~5년 동안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의 사회적 고립을 우려해 지자체별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해남군도 최근 노인들의 행동반경이나 패턴을 분석하고 말벗이 가능한 로봇인형을 도입해 테스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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