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마을공동체
신기마을 찾아 벤치마킹

홍성군 마을공동체 직원과 주민들이 선진지 견학으로 삼산면 신기마을을 찾았다. 
 

 

 삼산면 신기마을공동체가 선진 견학 장소가 됐다. 
지난 11월30일 충남 홍성군 마을공동체 직원 및 주민 30여명이 삼산 신기마을공동체(한마음신기리)를 찾았다. 이들은 신기마을 공동체가 운영하는 너븐내 장터 현장을 둘러보고 신기마을 주민들이 펼치는 자원순환 운동 사례를 들었다. 
신기마을은 매월 30일이 분리수거의 날이다. 2021년 3월부터 지구를 살리기에 나선 주민들은 너도나도 가정에서 깨끗이 씻어 말린 자원을 마을회관 앞에 가지고 나온다. 
그리고 주민들이 힘을 합쳐 플라스틱과 캔 등으로 자원을 다시 분리하고 분리된 자원은 자원순환센터에서 수거해 간다. 이러한 분리수거는 이제 신기마을의 일상이 됐고 마을의 공동체도 살아났다. 
지구를 살리는 자원순환 운동으로 공동체가 살아난 신기마을은 이젠 장터도 열고 있다. 신기마을에 위치한 너븐내(솔밭까끔)에서 2개월에 한번씩 장터를 열고 있는 것이다. 너븐내 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반찬류, 생활소품을 판매한다. 장이 서는 날엔 이곳에서 판매하는 팥죽을 먹기 위해 먼데서도 오고 장꾼들도 몰린다.  
또 이곳 너브내에서 ‘솔밭까끔 추억극장’도 열었다. 마을에서 촬영된 단편영화 ‘아들의 선물’, ‘된장찌개’ 등을 상영한 것이다.
신기마을을 찾는 충남 홍성군 마을공동체 관계자 및 주민들은 이날 영상을 통해 너븐내 장터 운영을 봤고 신기마을에서 진행되는 자원순환 운동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홍성군의 선진지 견학에는 박정일 삼산면장, 김혜영 한마음신기리 대표를 비롯한 신기마을공동체 회원들이 함께했다.
신기공동체 김혜영 대표는 “신기마을을 방문해 준 홍성군 마을주민들이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해주었다”며 “신기마을이 선진지 견학지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정일 삼산면장은 “신기마을이 이번 홍성군의 선진지 견학을 통해 해남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우수한 마을공동체로 도약을 시작했다”며 홍성군 마을주민 한 사람 한 사람씩 악수를 하며 먼 걸음을 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한편 삼산 신기마을은 호수 90여 가구로 면소재지에 위치해 상가수도 많다. 주민 중 농사를 짓는 가구는 50여 가구로 2022 전라남도 마을공동체 한마당에서 전남도 우수 공동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