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수술부터 조명까지
생육환경 꼼꼼히 점검

수성송이 생육환경 조성사업을 통해 외과수술을 끝내고 넓은 뿌리 공간을 확보했다.
수성송이 생육환경 조성사업을 통해 외과수술을 끝내고 넓은 뿌리 공간을 확보했다.

 

 해남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나무, 나이 400살의 수성송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각별하다.
2021년, 신청사 건물을 지을 당시 신청사로 인해 수성송 생육환경이 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8,200만원을 들여 생육환경변화 연구용역에 따른 관측장비 모티터링 사업이 실시됐다. 2023년 1월까지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 데이터를 수집해 기존 청사 철거 전후 변화를 측정했고 수성송 보존 방안에 대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2022년에는 줄고정시설과 수관정비, 우드칩 등에 1,800만원이 들였다.
올해 2023년에는 수성송 생육환경 조성사업으로 앉음벽 확장과 외과수술, 조명 등에 1억4,580만원을 투입했다. 수송성 뿌리가 점차 확장되면서 기존 쉼터 나무와의 거리가 근접해지자 쉼터 공간을 확장한 것이다. 
이어 외과수술도 실시했다. 소나무 외과수술은 흙과 닿는 부분에 수분 차단을 위해 석회가루를 뿌리고 살균, 살충 작업 후 바세린과 도포제로 보호한다. 수성송은 이번 수성송생육환경조성사업을 통해 더 나은 생육환경과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매년 수성송 보수치료관리 등 상시관리 비용으로 1,400만원 가량이 투입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성송에 들여간 예산은 3억원, 읍내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귀하디 귀한 대접을 받는 수성송이다.
한편, 수성송(守城松)은 해남군청 야외광장에 있는 곰솔나무로 2001년 9월11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30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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