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진작가
남창마을 양윤석씨

북평면 남창마을 양윤석씨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스마트폰 사진작가다. 
북평면 남창마을 양윤석씨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스마트폰 사진작가다. 

 

 장비는 스마트폰 카메라, 북평면 남창마을 양윤석(58)씨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매일 사진으로 기록한다. 
남창마을에서 ‘여기가 좋겠네’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양씨는 소문난 사진광이다. 
식당을 찾는 손님에게 사진을 보여주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게 맞냐고 묻는 이들이 많을 정도다.  
그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수준급으로, 주로 풍경 사진을 담고 있다. 물안개 피는 화순 세량지, 정읍 구절초 축제, 맥문동, 무등산, 가을 단풍 등 다양한사진을 찍으러 출사를 간다. 
양윤석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진 찍기를 즐겨 했는데, 사진을 좋아하던 담임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사진을 독학했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사진을 담기는 지난 2015년부터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보니, 결과물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고 이후에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스마트폰으로 담아왔다.
양윤석씨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반영사진이다. 물에 비친 풍경,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에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때문에 가게에서 장사를 하다가도 하늘이 파랗고 구름이 예쁘다 싶으면 사진 찍기 좋은 해월루와 목책로로 달려나간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출사 장소는 화순 세량지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만 한다. 

 

양윤석씨는 “아무리 좋은 출사 장소도 멋진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 물안개가 피어올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사지 세량지도 낮에 가면 동네 저수지 같다”며 “새벽에 가야만 멋진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량지에 가면 수백 명의 사진작가들이 저마다 묵직한 장비, 삼각대를 두고 셔터를 누르지만 양윤석씨는 두 팔을 뻗어 스마트폰으로 찍는다. 그가 찍은 사진은 수준급 결과물이다.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그는 최근에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며 함께 즐기는 동네모임을 만들었다. 온라인으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사진을 공유하고, 사진에 관련된 대화를 나누는 모임이다. 
양윤석씨는 “사진은 나의 일대기다.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담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동안 찍은 사진을 보면 얼마나 즐거울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달마산 달마고도와 두륜산 설경을 사진에 담고 싶다. 또 다양한 사람들과 사진으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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