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34% 감축 제시
탄소중립·녹색성장 용역

 해남군의 1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10만1,000톤으로 전남 시군 중 9번째로 나타났다. 이중 농축산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40만7,500톤으로 전남도내 1위로 농축산 부분 온실가스 감축이 해남군의 큰 숙제로 지적됐다. 
해남군이 발주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해남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도로 수송 부문에서 전기·수소차의 보급과 친환경 시티버스를 이용한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친환경 운전 생활화 등이 제시됐다. 
특히 전기차 충전시설의 경우 현재 33개소에 3배 이상 확충하고, 수소충전소 신규설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그린리모델링 확산, 제로에너지 빌딩 전환, 친환경 LED 조명 교체 등을 꼽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태양광 설치, 도시가스 보급 확대, 승강기 자가발전기 설치 등을 제안했다. 또 탄소중립포인트제와 탄소중립 아파트를 이용한 저탄소 공간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해남군의 농·축·수산 부문 탄소 배출량은 현재 40만7,500톤으로 2030년까지 목표 배출량을 26만7,200톤으로 감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농·수산업의 저탄소 구조 전환과 탄소 저장 및 흡수량 증대, 에너지 생산 및 효율 개선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저탄소 농수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논물관리, 친환경 비료, 저탄소·저메탄 조사료 확대와 저어분 배합사료 등 저탄소 사료 개발 및 양식어가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영농형 태양광 설치사업과 농업시설물 에너지 효율 개선, 가축분뇨 에너지화 등을 추진하고 해수열 히트펌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 수산양식 시설에 대한 에너지 자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용역보고서에는 해남군의 기후는 최근 30년간 연평균 기온 13.5℃에서 21세기 말에는 현재 대비 2.5~4.5℃가 상승하고 강수량은 연평균 1,280mm에서 4.1~516mm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폭염 일수는 현재 13.5일에서 최고 4배 증가한 54.5일, 열대야는 평년 11일에서 최대 5.9배 증가한 65.2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해남 소비 에너지원은 석유 56.9%, 전력 33.1%, 신재생 5.1% 순으로 2022년 대비 총 소비량은 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용량은 현재 532MW로 전남에서 가장 높고 전국에서는 2020년 누적 기준  태안, 군산, 제주시, 서귀포, 울산, 충주, 강릉에 이어 8번째로 많았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 12월26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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