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일 기준 248명
지난해 비해 47명 증가

아이가 가장 귀한 북일면에 지난 11월 2년 만에 아이가 태어나자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아이가 가장 귀한 북일면에 지난 11월 2년 만에 아이가 태어나자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200명대도 무너질 위기에 있었던 해남군 출산율이 올해 11월 기준 248명을 기록, 지난해 11월 기준에 비해 47명이 증가했다. 또 둘째아와 셋째아도 늘어 일단 결혼을 하면 해남에선 아이를 낳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던 2022년에는 신생아가 203명으로 간신히 200명대를 유지했다.
해남군의 출산율 증가는 꼼꼼한 출산지원 정책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유는 가임기 여성이 대폭 감소했는데도 출산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022년 11월 기준 가임기 여성수는 8,674명, 올 11월 기준 8,213명으로 461명이 감소했다. 그런데도 출산율이 증가한 것은 해남에선 일단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기 때문이다. 그것도 둘째아 또는 셋째아까지 낳는 문화가 이어지고 또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태어난 출생아 248명 중 첫째아는 119명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88명보다 늘었고 둘째아는 96명으로 지난해 81명보다 늘었다. 또 셋째아는 28명으로 지난해 25명, 넷째아는 5명으로 지난해 7명보다 줄었다. 
첫째아와 둘째아가 늘었다는 것은 가임기 여성의 수가 감소했는데도 촘촘한 출산지원정책 때문에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남군의 목표는 출생아 200대 유지이다.
해남군 출생아는 5년 전인 2018년 11월 기준 477명으로 400명대를 유지하다 2년 후인 2020년 366명으로 300명대로 하락했고 2021년 258명으로 200대로 주저앉았다. 그리고 지난해 2022년 203명으로 200명대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더욱 공격적이고 촘촘해진 출산지원 정책 덕분에 출산율 증가라는 기염을 토했다. 
신생아의 탄생지역은 해남읍이 50%대이지만 더 이상 늘지 않고 정체 상태다.
해남읍 출생률은 2018년 11월 기준 247명, 55.2%로 정점을 찍다가 2021년 54.2%, 2022년 53.9%, 올해들어 54,8%를 기록했다.
올해 면단위 중 가장 많은 출생아가 태어난 곳은 산이면 16명, 송지면과 문내면 각 14명, 계곡면 12명이다. 가장 적게 태어난 면은 북일면으로 2년 만에 1명이 태어났다.
한편 해남군은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40개 사업에 41억 원의 예산을 투입, 임신과 출산, 양육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임신 단계에서부터 출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행복출산원스톱지원센터로 체제를 전환했다. 
난임부부 시술비도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하고 전남 최초 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 지원, 24시간 분만산부인과 운영, 아빠육아휴직 지원, 최근에는 밤 12시까지 문을 여는 소아과 야간진료가 개원하는 등 촘촘한 출산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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