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해 해남의 가장 큰 변화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격거리 문제와 주민이익공유제에 대한 공론화이다.
해남군은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해남군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민간의 영역에 맡겨졌던 신재생에너지를 행정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물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찬반의견은 여전히 팽팽하다. 
이러한 가운데 해남군 경제산업과 김현택 과장은 토론회 및 설명회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이격거리 및 주민이익공유제 공론화에 나섰다.
김현택 과장은 지난 7월 경제산업과에 발령받으면서 산이부동지구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사업 추진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 
본의 아니게 가장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사업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하지만 김 과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곧 해남의 기회라고 확신했다. 
김 과장은 신재생에너지가 해남군에 안착되면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해남군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은 물론 해남군의 존립 자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금의 찬반 대립은 더 단단하게 신재생에너지가 뿌리내릴 수 있는 과정으로 풀이했다.  
김현택 과장은 “신재생에너지는 해남의 넓은 땅과 풍부한 일조량이 가지는 장점을 백분 발휘할 수 있는 해남 미래 발전의 성장동력이다. 그렇다면 현재 화두인 이격거리 문제와 농업과의 동반성장, 주민참여 방식 등 꼼꼼히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며 “무조건 행정에서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닌 주민들과의 숱한 협의와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사업은 초기에 답답했지만 올해 들어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상태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정부에서 에너지 분산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지역 내에서 소비할 때 가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이다. 즉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에너지 비용이 발생하기에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를 찾을 수밖에 없는, 한국의 산업구조가 에너지 생산중심으로 재편되고 이는 해남에 기회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선 농사와 공존하는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산이부동지구 태양광 집적화 사업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 해남군의 신재생에너지 정책방향과 주민이익공유, 이격거리 등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것은 산이 부동지구 태양광집적화단지와 관련 민간협의체 구성이다”며 “하루빨리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조율하고 이를 관계 기관에 전달해야 한다. 그래야만 해남군민들이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더 나은 노후와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토론회 주제로 영농형태양광에 이어 이격거리와 주민이익공유도 다룰 예정이다. 
김 과장은 지금의 활발한 공론화가 내년까지 계속 이어지고 또 더 효율적인 방안과 의견이 교류하길 희망했다.